엑소시즘과 엑소시스트는 영어라서 그런지 굉장히 멋져 보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민속적으로 보면 엑소시즘=굿이나 푸닥거리로 보통 ‘해로운 귀신을 쫒는다’이며, 엑소시스트=무당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런걸 믿지는 않지만 과거 동생의 친구 어머니가 무당이셨습니다. 몸이 많이 아프셨는데 여기저기 많은 병원을 다녀봤지만 호전되지가 않으셨습니다. 그러다 신내림이란걸 받으시고 무당이 되셨는데 그후로 아프지 않았다더랍니다. 이런걸 보면 주변에서 실제 일어나는 일이기에 고개를 갸우뚱하며 믿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실제 교황청 산하에서 악을 물리치기 위해 신부들에게 엑소시즘을 할 수 있는 양성과정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얼마전에 <더라이트>란 영화가 개봉되었는데 이책의 원작 도서 <더라이트>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교황청은 가톨릭교회 전체를 통솔하는 중앙통제기구입니다. 권력과 권위가 있는 바티칸의 교황청이 운영하는 ‘사도들의모후 대학’에서 ‘엑소시즘과 해방의 기도’라는 강좌가 초급, 상급 과정이 있습니다.
책 내용은 게리 토마스라는 신부가 이 과정을 등록하면서 배운 수업 내용들과 실제 엑소시즘을 80여 차례 참관하면서 겪어가는 실제 있었던 일을 솔직하게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의 무당을 보면 웬지 믿음이 안가는데 교황청 산하 대학에서 한신부의 실제 경험 책이라 충격이 더 큽니다.
게리 토마스 신부가 목격한 광경은 악마에 홀린 현상에 대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그것은 역사책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21세기에 버젓이 살아숨쉬고 있는 현실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의사나 과학자 신학자들의 각기 입장들이 나옵니다.
정신과 의사, 인지과학자, 신경학자, 성격장애 등등을 이야기 하며 정말 과학적인 기준만이 중요한지 의문을 가지게 만듭니다. 실제 현실에서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일들이 있습니다.
엑소시즘이 콘스탄틴 영화처럼 화려한 액션이 있는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성스러운 의식에 가깝습니다. 그동안 영화나 만화를 통해서 판타지나 무협스러운 인상들이 있는데 책을 통해 실제로는 아닌걸 알 수 있습니다.
엑소시즘에 대해 평상시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에게는 엑소시즘 역사나 유래, 현재 교황청에서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등의 전반적인 내용을 알게 되실것입니다.
재미있는 내용이 있어 옮겨 봅니다.
악마의 특별한 활동이 있습니다. 악마와 악령이 인간을 직접적으로 괴롭히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4가지가 있는데 침입, 공격, 강박증, 홀림입니다. 혹시 자신의 주변이나 지인들 중에서 이러한 일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악마의 짓이 아닐까? 란 궁금증을 자아내는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1. 침입(Infestation)
‘유령의 집’처럼 장소나 사물에 악마의 활동이 작용하는 것을 말한다.
일어나는 현상은 매우 다양하다. 정체불명의 발자국소리, 쿵하는 큰 소리, 웃음소리, 비명소리 같은 이해할 수 없는 소리나 소음, 방안의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거나 찬바람이 느껴지고, 갑자기 물체가 사라졌다가 집 안의 다른 장소에 나타나는 현상, 이상한 존재가 느껴지거나 역한 냄새가 나는 현상, 전기가 나가거나 전자기기가 고장 나는 현상, 벽에 걸린 그림이 탁탁 소리를 내고 바닥에 떨어지는 현상, 문과 창문이 제멋대로 여닫히는 현상, 그릇이나 다른 물건이 공중에 뜨거나 방안에서 날아다니는 현상 등이 나타난다.
2. 공격(Oppression)
“물리적 공격”이라고도 한다. 종종 알 수 없는 힘으로 몸에 일격을 가하거나 불가사의한 할퀸 자국을 남긴다. 몸에 이상한 증세가 나타나거나 심지어 피부에 글자가 새겨지기도 하며, 계단이나 침대에서 어떤 힘에 의해 밀쳐지기도 한다.
3. 강박증(Obsession)
‘악마의 유혹’이라고 불리는 강박증은 희생자의 정신을 집중적으로 집요하게 공격한다. 임의적이고 좀처럼 머리에서 떠나지 않으며 대개는 비정상적인 생각들의 집중 공격을 받기 때문에 희생자 혼자의 힘으로는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희생자는 그의 정신을 완전히 사로잡은 특정 생각들로 고통 받는다. 자신이 점점 미쳐가고 있다는 생각에 슬픔과 절망은 더욱 커진다.
4. 홀림(Possession)
‘무의식적인 홀림’이라고도 알려진 홀림 현상은 악마의 활동 가운데 가장 놀라우면서도 드물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엑소시스트들 중에는 악마에 의한 완전한 홀림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교적 자주 목격하는 엑소시스트들도 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엑소시스트들이 과거에 비해 오늘날 더 많은 사람들이 홀림을 겪고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