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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맨님의 서재
  • 부코스키가 간다
  • 한재호
  • 8,820원 (10%490)
  • 2009-03-02
  • : 225

친구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 안에서 단숨에 읽었다.  

이건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혔다는 게 아니라 

글의 밀도가 너무 낮아서, 문장이 너무 평이해서, 

그냥 술렁술렁 막 읽혔다는 얘기다.  

창비장편소설상 수상작이라고 해서 엄청 기대했는데, 별로였다. 

물론 참 특이하긴 하다. 

어느 백수가 우연히 어떤 여자후배와 동거하면서 

식당에서 우연히 부코스키라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를 따라다닌다는 설정은 너무 우연에 기대고 있다. 

좋은 문장이 하나도 없다.  

다만 우리 모두는 사실 부코스키일지도 모른다는 것. 

마지막의 그 서늘한 깨달음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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