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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깨보
  • 사회계약론
  • 장 자크 루소
  • 10,800원 (10%600)
  • 2016-12-16
  • : 488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모여드는 사람들을 보며 대중이 이끄는 민주주의란 바로 이런 모습이라고 본보기를 보인다. 민주주의와 사회평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이다. 생각정거장에서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 5권으로 루소의 사회계약론이 출판되었다. 요즘 시기에 읽기에 적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답게 어려운 이론을 명쾌하게 정리해주어 어렵지 않게 읽어낼 수 있었다.

 

  루소가 살던 18세기나 21세기 대한민국이나 불평등이 만연한 건 똑같다. 루소는 '자연으로 돌아가라' 주장한다. 여기서 말하는 자연은  지나친 인본주의를 반박하는 말이다. 루소는 유럽의 문명은 인간본성의 본질적 욕구인 윤리도덕을 말살하고, 인위적이고 피상적인 허위문화를 창조했으며 인간의 자연적 필요를 인위적 필요로 대체시켰다고 주장한다.

  불평등의 기원이 인간이 사회상태를 경험하면서 점차 사유재산과 신분이 등장함에 따라 불평들이 발생함으로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의 사익이 배제된 도덕적 의사, 즉 자신의 이해관계를 벗어나서 도덕적으로 행하고자 하는 일반의지이다 국가의 목표는 바로 이 일반의지의 실현에 있으므로 주권의 기초는 국민의 일반의지이고 법이나 정부는 이 일반의지에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절대적이며 잘못을 범하는 예외가 없고 타인에게게 양도되거나 분할 될 수 없다.   그의 사상은 국민주권설, 양도불가론, 주권재민론 등으로 연결되고 인간의 자연권을 확보하는 자유주의 사사의 원천이 된다. 루소는 일반의지는 양도될 수 없다는 전제 아래 철저하게 대의제 민주주의를 반대한다. 의사는 양도되거나 대표되어질 수 없다. 국민은 투표할 때만 자유롭고 그 이외의 시기에는 노예라고 주장한다.

  그는 인간본성을 신뢰했으며 인간본서의 회복을 위해 교육론인 [에밀]을 저술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외친다. 인간애와 자유주의 사상을 무지몽매한 사람들에게 깨우치기 위해 '계몽주의' 사상을 내세운다. 사회계약설의 치명적 약점은 바로 자연상태를 아무도 검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경험적 증명의 대상이 아닌 단지 가설에 불과하기에 과학적 학문이라고 할 수 없다.


사회계약설의 역사적 의미는 바로 '민주주의'다 우리가 합의하고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 핵심은 무엇인지, 제대로 구현되고 있는지 루소가 말하는 인간의 일반의지가 지금 이 땅에서 실현되고 있는지 고민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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