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피심’이라는 단어만 생각하면 하나님의 사랑, 따뜻함, 돌보심 그리고 위로하심 등을 느낄 수 있기에 너무 행복한데, 그 살피심의 깊은 이면을 다시금 묵상하게 되면 갑자기 숨고 싶어진다. 그 사랑 안에서 어떤 것도 (선한 것이든 악한 것이든) 가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은혜임을 깨달아 감사하다.
이 책은 창세기 16장부터 19장까지의 말씀을 묵상한 것이다. 아브라함, 사라, 하갈 그리고 롯에게 나타나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다시금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행위가 아닌 그분의 은혜임을 깨닫는다. 이 책은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랑을 깨달았으면 우리가 어떻게 이 삶을 살아가야 하는 지 즉 삶의 적용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우리들교회 성도들의 간증을 통해서 다시금 깨닫게 한다.
거룩하신 주님, 어둠이 없으신 주님. 우리도 그와 같이 거룩해지길 원하시며 어둠이 아닌 빛 가운데로 행하길 원하시는 주님.
그 첫 번째의 방법이 회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죄인임을 깨달아야 하는데, 계속 목사님은 말씀하신다. 우리가 예배의 장소로 나와야 함이 중요한 것임을 말이다. 보고 듣고 깨닫고 열리기 위해서 말이다.
그리고 두 번째 방법이 공동체 안에서의 내 죄를 고백하는 것이다. 부끄럽고 수치스럽지만, 어둠 속에서 남 몰래 행하던 끊지 못하는 이 죄의 중독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은 빛 가운데로 그것을 드러내 놓고 지체들과의 중보기도로 가능하다고 말씀하신다.
이 역시 예배란 떡을 떼며 서로 나누는 그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
하나님의 살피심을 피해 그냥 교양 있게 잠잠히 살고 싶었고, 또 그분과 가끔 타협하며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하는 모습을 아브라함, 롯 그리고 사라를 통해서 나를 보았다. 연약했던 아브라항. 이삭을 낳으리라고 말씀하신 주님 앞에서 그 말씀을 비웃었던 사라, 세상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던 롯,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셨고 그들의 의를 하나라도 발견하시면 그것으로 다 된 것처럼 그들을 사랑하신다.
하나님은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라고 말씀하신다. 날마다 큐티하며 늘 내 죄를 보고, 말씀을 내 삶에 적용하는 삶이 그분 앞에서 완전한 삶을 행하도록 이끄는 우리의 자세임을 다시금 본다.
시편 139편 8~10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나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주님의 낯을 피해 저 바다 끝에 갈지라도 주의 손이 나를 지키신다. 이런 주님의 사랑으로 우리가 주님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하나님은 이 세계를 두루 관찰하신다.
지금 이 사회를 바라봐도 알 수 있다. 모든 비밀이 영원히 묻힐 거라 생각하고 마음대로 행하려는 사람들이 있지만, 때가 되면 그 거짓이 세상에 드러나게 된다. 그것이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 개입하고 계심을 모든 역사를 살펴볼 때 우린 알 수 있다.
주님의 살피심을 다시금 깨달아 내 자신만 회개하는 것이 아닌 이 사회와 이 나라와 이 세계를 향해 주님께 기도들 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