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는 내가 고양이 죽이는 이야기를 했으니까 이번에는 네가 애들 때리는 이야기를 해보자. 그게 바로 페어플레이 아니겠니."
자신을 안혜리의 개라고 표현하는 수영과, 생명체를 케이크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남자가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생명체를 케이크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일명 케이크 손-을 가진 남자가 어쩌다 케이크 손을 갖게 되었고 언제 그 능력이 발휘되는지 궁금하여 이 소설을 펼쳐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케이크 손 외에도 더 흥미롭게 볼 만한 지점들이 많다.
이를테면 수영은 엄마로부터 보호받지 못하지만 같은 반 친구인 혜리에게는 보호받는다는 것, 그러나 그것은 정상적인 보호는 아니라는 것. (혜리는 수영을 지배하고자 한다.)
또 남자는 형에게 폭력을 받아와 온전한 사고방식을 할 수 없는데, 형을 무서워해서 유일하게 형에게만 케이크 손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
수영과 남자가 처한 상황에 공감하면서 읽다 보면 어느새 소설의 결말에 다다른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제가 그랬습니다ㅋㅎ)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