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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의 흔적들
  •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 이금이
  • 12,150원 (10%670)
  • 2024-04-01
  • : 2,083

개정판으로 나온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이라는 이야기는 30년 전에 쓰인 글이다. 하지만 30년이 지난 시점에 개정으로 얼마나 문단이 다듬어졌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읽어도 옛날 스럽지 않았다. 어린 시절 선물 받았던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이후 새엄마라는 단어를 악녀와 비슷한 말로 기억하고 있었다. 아마도 평범하거나 착한 이야기는 재미가 없어서 알려 지니 않거나 이야기로도 쓰여지지 않았는지 모른다.

큰돌이는 본명이 아니다. 큰바위얼굴처럼 사람들이 큰돌이라 부르는 가족의 핵심이라 볼 수 있는 대석의 예명이다. 별명인가? 이들 가족은 엄마의 부재에 할아버지, 아빠 그리고 큰돌이 대석의 여동생인 영미가 살고 있다. 그 아빠는 왜 그리 화도 많은 지 우리네 옛 가장들은 이런 분이 많았던 것 같다. 자기가 왕이고 뭐든 맘대로 하며 술 마시면 가족을 괴롭히고 부수고 화내는 쫄보 가장. 본인이 못 나서 더 화내는 못난 아빠들이 많았다. 그런 남자에게 새 여자가 생기는 것도 참 아이러니라 볼 수 있다. 다행인 건 새엄마가 전통적인 팥쥐 엄마가 아닌 점이다. 큰 돌 이에게는 다행이지만 영미가 입양으로 없어진 게 아주 아쉽다..

밤티 마을 큰돌이네를 이어 밤티 마을 영미네 집은 영미가 입양 간 집일까? 많이 궁금해졌다. 요즘같이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 많이 생기는 사회에서 새엄마를 너무 나쁘게만 안 그려진 이야기를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물로 나쁜 인성을 가진 새엄마도 많지만, 새아빠도 친. 엄마 아빠도 인성이 문제 있는 사람은 있으니 꼭 새엄마라서가 아닌 인성 문제로 봐야 할 듯하다. 책을 보며 너무 감정 이입을 했지만, 그 부분은 여기 옮기기가 좀 애매해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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