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사람들이 배우기 쉬운 제 2외국어에 일본어가 꼽히곤 한다. 우리말이랑 어순이 같고 비슷한 발음의 단어가 많아서 입문하기 쉽고 꾸준히 배우기 좋다고 하는데, 사실 일본어를 취미로 배우는 것은 어느정도 수준까지 혼자서 해낼 수 있지만, 일본어로 업무를 하게 되면 일본어 학습의 허들이 온다. 그 것은 바로 '비즈니스 일본어'.
일본 사람들은 타인에 대한 예의를 정말 중요하게 여기고, 특히 비즈니스 상의 예의범절을 아주 엄격하게 다루고 있다. 일본어 학습자들이 열심히 일본어를 공부해서 이제 일본어로 일을 하게 됐는데, 일본어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니 아이러니하지만, 그 만큼 비즈니스 일본어는 중요하다.
전화 일본어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그 전에 책 한권으로 스스로 학습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비즈니스 일본어회화 & 이메일 순간패턴 200>은 동양북스에서 나온 책인데, 동양북스는 워낙 일본어로 유명한 출판사 이고, 저자가 일본인이니 또 믿음이 간다.
나는 일본어를 사용해서 업무를 한지 4년 정도 되었고 이 책을 통해 내가 실제로 자주 사용하고 있는 표현을 복습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좀 더 효과적으로 내 의사를 전달하는 표현 몇 가지를 업무에 사용하기로 했다. 일본에 익숙하다면 잘 알겠지만, 한국인의 시선에서 봤을때 일본인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모든 말들을 돌려 말한다... 나도 그런 일본인들과 일을 하려면 내가 원하는 걸 잘 돌려서 전달해야 하는데 그럴 때 정중한 표현들이 많이 도움된다.
비즈니스 일본어 상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이 200가지나 정리되어 있으니 이제 이 걸 달달 외우면 된다. 뭐 외우지 않아도 이 책을 회사에 가져다 놓고 필요한 표현이 있을 때 꺼내서 메일이나 전화와 같은 의사소통에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