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년전 스페인어를 배우는 지인이 있었다. 지인에게 남들이 많이 배우지 않아 희소성 있고 재밌다는 후기를 듣고 스페인어에 흥미를 느꼈지만 영어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 무슨 스페인어를 배우나 싶어 생각만하고 지나갔던 적이있다. 우연히 읽게 된 이 책을 통해 다시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어졌다. 살면서 해본 스페인어라고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을 통해 만난 스페인 사람들은 친절했고 나는 그들에게 수줍게 그라시아스라고 인사했던 게 다 였는데, 이 책을 통해 생각보다 내 주변에 스페인어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맛있는 스페인 음식, 술,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스페인어는 영어와 달리 한국인이 배우기 좋은 발음이라고 한다. rrrr 이렇게 굴리는 발음은 쉽지 않겠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칸쿤에서 10년간 여행사를 운영하며 겪었던 일들, 문화차이들에 대해 풀어 놓으며 중간중간 스페인어를 가르쳐준다. 시중의 다른 책들은 딱딱한 문법과 단어 암기에 대해 늘어놓은 것들이 많지만, 저자의 실제 경험담을 통해 스페인어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낸다. 스페인어 뿐만 아니라 외국어 학습법에 대한 파트도 유익하니 참고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