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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연님의 서재
  • [전자책]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 은유
  • 9,450원 (470)
  • 2017-01-20
  • : 541
기만을 삶의 태도로 삼고 살아가는 자칭 지식인 계층 남성이 쓴 글 같았다. 반복해서 튀어나오는 약자 대상화와 연민이 꽤나 모욕적으로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용서할 수 있는 이유는 그녀가 여성이기 때문이고 그녀가 그렇게 글을 쓸 수 밖에 없었던 환경의 복잡함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간 남성의 글을, 시선을 보고 듣고 배워왔으므로. 이따금 나타나는 자아성찰의 흔적에서, 적어도 그 남성의 축축함에 제 몸이 스며들게 방치하지는 않았다는, 최선을 다했음이 느껴졌다. 계속 살아주시고 써주시길 바라고, 작가님의 싸움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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