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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 스즈키 유이
- 15,300원 (10%↓
850) - 2025-11-18
: 94,990
❝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
📚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_ 스즈키 유이 지음 / 이지수 옮김 | 리프
🍵
홍차 티백에서 발견한
‘정체 모를 괴테 명언’ 한 줄.
𝐿𝑜𝑣𝑒 𝑑𝑜𝑒𝑠 𝑛𝑜𝑡 𝑐𝑜𝑛𝑓𝑢𝑠𝑒 𝑒𝑣𝑒𝑟𝑦𝑡ℎ𝑖𝑛𝑔, 𝑏𝑢𝑡 𝑚𝑖𝑥𝑒𝑠.
_ 𝐺𝑜𝑒𝑡ℎ𝑒
그 작은 문장 하나로
평생 괴테만 연구해온 학자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이 책은 바로,
그 문장의 출처를 찾아가는 여정을 따라가는 이야기예요.
설명만 들으면 조금 학구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막상 읽어보면 전혀 그렇지 않아요.
잔잔하고, 사랑스럽고,
어쩐지 인물들 하나하나가 따뜻하게 다가와요💗
✒️
읽다 보면 자연스레 이런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흔히 보는 명언과 문장들…
정말 그 사람이 한 말이 맞을까?
혹시 누군가의 착각이나
작은 오타에서 시작된 건 아닐까?
그동안 그냥 지나쳤던 질문들이
책을 읽는 동안 조용히 고개를 들어요🤔
저도 캘리그라피를 하면서
마음에 드는 문장을 찾아 적을 때가 많아요.
그 말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정확히 살펴보지 않았던 적도 많았고요.
하지만 어느 순간 깨달았어요.
내 마음에 닿았다면, 그걸로도 좋은 문장이라는 걸.
문장은 결국 ‘누가 말했다’보다
‘누구에게 닿았는가’가 더 중요한 법이잖아요 :)
요즘은 그래서
출처를 정확하게 남기고
페이지까지 꼼꼼히 적어두는 습관이 생겼어요.
그 과정에서
문장을 내 언어로 다시 읽어내는 맛도 깊어졌고요😌
🔖
“독일 사람은 말이야.” 요한이 말했다.
“명언을 인용할 때 그게 누구의 말인지 모르거나
실은 본인이 생각해 낸 말일 때도
일단 ‘괴테가 말하기를’이라고 덧붙여 둬.
왜냐하면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거든.”
_ p.23
📔
괴테를 필사집으로 처음 만났던 저는
괴테가 정말…
모든 것을 말해둔 사람처럼 느껴졌어요.
책 제목을 보는 순간
“그래, 괴테라면 진짜 그럴 법도 해!”
하고 피식 웃었네요 ㅎㅎ😁
그리고 이 소설이
23살 작가가 단 30일 만에 완성한 첫 장편이라는 사실은
읽고 난 뒤 더 놀라워져요.
고전의 깊이와 신인의 신선함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게
참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
“전 괴테가 모든 것을 말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 인간이 모든 것을 말하기란 불가능하니까요.
그래도 괴테는 정말로 모든 것을 말하려고 했구나,
그런 생각은 듭니다. 그게 저에게 힘이 되었어요.”
_ p.86
🌿
읽고 나면,
문장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 달라집니다.
그리고 ‘지금의 나’를
더 따뜻하게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
문장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만나야 할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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