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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식기
- 아사이 료
- 15,300원 (10%↓
850) - 2025-09-26
: 6,525
❝이 책은 당신을 지지할 것인가,
아니면 무너뜨릴 것인가.❞
📚 『생식기』
_ 아사이 료 지음 / 민경욱 옮김 | 리드비(READbie)
🌈
《정욕》 이후, 다시 돌아온 아사이 료의 문제작.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흔들며
인간이라는 종(種)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소설이에요.
북커버 없이 공공장소에서 읽기엔
조금 용기가 필요한 제목…🫣
하지만 ‘생식기(生殖記)’란 제목은
‘생식의 기록’이라는 뜻으로 작가가 만든 신조어라고 해요.
🧑🏻
주인공 쇼세이, 서른두 살 독신 회사원.
세상의 발전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으며
그저 “조용히 먹고사는 것”만을 원합니다.
그런 쇼세이를 지켜보는 ‘나’—
놀랍게도 인간이 아닌
어떤 존재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전개돼요.
(화자의 정체는 스포 금지!🙊)
🔖
커다란 매트를 다 같이 옮길 때 가장 중요한 점은
그 진행을 방해하지 않는 것. (중략)
손을 얹기는 하나 절대 힘을 주지 않는다.
이게 지금 쇼세이의 【온전함】입니다.
_ p.77
🍎
인간의 삶을 비틀어 보는 시선 속엔
피식 웃음이 나는 장면도 참 많아요.
남 얘기를 듣는 척하며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적당히 맞장구쳐주다 “고마워요”라는 말을 듣는 모습—
어쩐지 익숙하죠😅
‘공동체의 성장보다 월급만 받고 조용히 살고 싶다’는
쇼세이의 모습에서 나 자신을 본 것 같기도 했어요.
(월급루팡을 꿈꾸는 1인 ✋😎)
🍏
인간의 시선으로만 세상을 보던 나에게
“행복이란 뭘까?”, “정상은 정말 존재할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책이었어요.
동성애, 사회, 욕망…
쉬운 주제는 아니지만 생각이 깊어지는 이야기.
그럼에도
쇼세이가 결국 자기만의 행복을 찾길
진심으로 응원하게 됩니다.
‘두려운 해방감’을 선사하는,
아사이 료다운 도발적인 작품이었어요.
아직 『정욕』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 작가의 세계관에 푹 빠졌어요.
다음엔 꼭 『정욕』도 읽어봐야겠어요✨
🔖
행복의 기준이 다르다.
그것은 살아가는 세계가 다르다는 뜻입니다.
_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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