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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s Review Note
  • 메이드 인 라이브러리
  • 케이시
  • 15,750원 (10%870)
  • 2024-12-18
  • : 1,295
📚
어린 '나'를 두고 일찍이 집을 떠난 엄마,
도박 중독자 아빠, 그리고 끝없는 가난 속에서
근근이 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나에게는 한없이 잔인한 세상만이 기다리고 있다.

회복할 수 없는 상처로 둘러싸인 채로 몸만 자라버린 나는
아빠의 내비게이션 속에서 낯선 주소를 발견한다.
운명에 이끌리듯 따라간 곳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상한 서점 더 라이브러리가 성업 중이다.

이 서점에는 분명 엄마를 찾을 단서,
진짜 내 인생을 되찾을 기회가 있다.
 
 
🔹️🔹️🔹️
 
 
🔖
마음이 가는 문장에서 머물 수 있는 자유가 좋았다.
빠르게 달려나가는 부분이 있고 마음에 남아
서행하는 부분도 있었다.
책장을 덮고 표지를 쓸었을 때의 촉감도 좋았다.
내 속도가 누구에게도 방해되지 않았기에
누군가로부터 경적을 들을 일도 없었다.
_ p.60
 
 
🔖
귀로 들어온 상처를 눈으로 회복하는 과정이 좋았다.
누구도 내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지 않는다면
내가 따뜻한 말을 찾으면 그만이었다.
_ p.66
 
 
💬
제가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도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을 찾아
필사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인데요✍️

이 내용들이 너무 공감되고 좋았어요 :)

그날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찾은 문장들이
달라지는 것도 신기해요 ㅎㅎ
어쩔 땐 '내가 왜 이 문장에 밑줄을 쳤을까?'
싶을 때도 왕왕 있어요🫣

나무로 만든 것들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요.
종이책을 좋아하는 이유도 같은 결이고요.

나무는 정말 아낌없이 주는 것 같아요🌳
 
 
🔸️🔸️🔸️
 
 
🔖
"모든 부모가 내 아이만을 지키지 않아.
선생님도 내 학생만을 위하지 않고.
하지만 분명한 건 어른의 일은 아이를 지키는 거야.
다음 세대를 위하는 일.
그보다 중요한 건 없지. 없고말고."
_ p.139
 
 
💬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내 아이가 생기고 깨달았죠.

모든 아이들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귀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을요🤲
 
 
🔹️🔹️🔹️
 
 
📖
서점 '더 라이브러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따스한 이야기🌿

서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라 그런지
더 공감하며 즐겁게 읽었던 책이에요🤗🩷

책을 보면서 좋은 책을 더 많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어요 ㅎㅎ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호신 용품같은
문장들을 더 많이 찾고 싶다는 생각도요🤭
 
 
💌
소설 초반 주인공 '나'의
이야기는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팠어요..😭

엄마는 갑자기 사라지고
그나마 나를 사랑해 주시던
할머니, 할아버지도 떠나고
괴롭히던 아빠는 갑자기 죽어버리고..

(아빠는 정말 생각할수록 노이해!!
끝까지 화가 나더라고요.. 후..😡🤬)

혼자 외톨이가 되었을 때,
주변에 다정한 사람들을 만나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상처투성이 주인공이 좋은 어른을 만나
상처를 회복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희망과 위로, 그리고 용기를 얻었어요.
그리고 마음 속 깊이 응원하게 됐어요.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배려를 많이
받고 있었더라고요 :)

세상은 아직 따뜻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했던 건
좋은 어른이었던 것 같아요!

단 한 명이라도요☝️
 
 
➕️ 덧)

책을 덮고 리뷰를 남기며 생각난 건데
이 소설에는 주인공 이름뿐 아니라,
다른 등장인물들도 이름이 안 나오고
호칭이나 별명으로 부르더라고요🤔

에필로그에서 엄마가 지어준 이름을 얻었고,
중요한 건 이름이 여러 개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거랑 연관이 있나 봐용! 오모모🫢
 
 
🌲
책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지금보다 더 책을 사랑하게 될 거예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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