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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님의 서재
  • 미네르바의 생존경제학
  • 미네르바 박대성
  • 13,500원 (10%750)
  • 2009-11-11
  • : 302



:: 미네르바의 생존경제학 | 박대성 | 미르북스 | 2009 ::

IMF 이후 우리 사회에 또 한번의 쓰나미가 몰려왔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일컬어지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최악의 사태가 바로 그것.
한간에는 신자유주의의 종말이라며 미국식 자본주의를 비판하하기도 하지만 이에 앞서 세계경제의 흐름을 눈여겨 보고 있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라는 애칭의 박대성씨다.

'개인을 위한 한국경제를 말한다' 로 머리말을 채우고 있는 저작은 얼핏 신자유주의와 같은 선상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어디까지나 정부와 정책에 맞서는 개인이지 개인과 개인간에 있어서의 개인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인터넷 경제 대통령 답게 그의 책에는 생활경제, 부동산, 금융, 증권, 정부정책, 세계경제에 관한 저자의 판단과 직관이 담겨있다.  경제에는 문외한인 일인으로서 그의 방대한 예견을 깊이 이해할 수는 없었다.특히 부동산 버블, 작전주에 휘말려드는 개미들의 추락, 워킹푸어로서 삶을 살아가는 젊은이들, 일본의 전처를 밟아가려는 한국의 정치경제 상황등은 글의 깊이를 찾아가려는 독자에게 다소 방대한 범위의 경제현상을 보여주었기에 가독성을 저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시시각각 변하는 경제 흐름 속에서 왜곡된 정보에 휘말리지말고 자신만의 소신을 지키고 살아야 하는 개인의 중요성을 역설했던 것은 가슴에 와 닿았다. 함께 읽었던 박경철의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과 비견해 볼때, 박경철이 미시적 관점에서 경제를 바라봤다면 박대성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경제를 바라봤다고 볼수 있다.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사람의 공통점을 꼽자면 경제전문인이 아니라는 점이고, 대한민국의 경제를 인문학적으로 고찰했다는 점이다.

다른 경제서에 비해 유독 사람의 마음을 끄는 것은 금리 혹은 주가로 일희일비하는 독자에게 자신만의 경제 노하우를 쌓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라는 경종의 울림 때문이리라.

두 사람의 작품에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소재는 일본의 베이비 붐 시대 이후의 경제 불황에 대한 설명이다.  베이붐 세대의 부모가 노인이 된 지금, 일본의 부유층은 60대이상의 노인이라고 한다. 자녀유학, 기러기 아빠를 감행하면서 자식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던 부모가 자식들의 불효-부모 감금 및 폭행-에 돈을 풀지 않는다고 한다. 가족간의 불신이 금융의 유통을 막는다는 것이다. 또한 1992년 헤이세이 불황 이후 근 20여년간 사회 전반적으로 일었던 투기열풍은 버블이라는 현상으로 자산에 치명타를 안겼다고 한다.
사회 문화적인 측면에서 일본의 불황은 현재의 대한민국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고 본다. 

IMF가 중산층 이상의 위기였다면, 현재의 위기는 중산층 이하의 위기임을 인식하고 불황타계를 위해 그 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본다.  "내 살림이 어려우니 누군가 도와주겠지"하는 수수방관적이고 소극적인 대처법이 아니라 스스로의 자립을 위해 부단히 배우고 노력해야 하는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삶의 자세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미네르바 같은 인터넷 논객이 탄생한 것도, 몇몇 분야-사회,정치,요리,생활 등-에서 전문가에 비견할 만한 해박한 지식을 쏟아내는 블로거의 등장도 2010년 또 다른 위기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각자의 방식대로 타인과 공존하고 소통하려는 방식이 그들만의 생존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덧붙여,  일본이 최근 자민당에서 민주당으로의 54년만의 정권교체를 눈여겨봐야할 이유가 있다.
경제는 하나의 시스템이 아닌 정치, 사회, 문화, 교육 등 여러 시스템이 맞물려 움직이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한 나라에 국한된 경제가 아닌 전세계적으로 네트워크화된 경제임을 잊지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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