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 주의 시대는 “돈”을 최고로 여기는 사회적, 문화적 분위기라 할 수 있겠다.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로 막상 돈이 없으면 정말 아무런 생활이 안될 정도로 절대적으로 돈이 필요한 시대인 것이다. 그래서 너 나 없이 하루 종일 어쩌면 이 돈, 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삶이 아닐까 한다. 이러한 시대 돈에 대한 신앙적인 관점과 시선으로 돈과 재정을 정의하고 이해하기란 정말 쉽지 않은 주제라 생각된다. 이번에 읽게 된 [샬롬 재정학, 구영민 지음]은 그럼에도 우리 신앙인이 반드시, 꼭 살펴 봐야 할 성경적인 재정관에 대해 그의 다양한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명확히 제시해 준다.
먼저 저자 구영민은 펀드매니저에서 목회자가 되신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정말 가장 현실적이며 최전선에서 크고 다양한 돈을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투자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어느 누구보다 돈에 대한 깊고 다양한 경험과 사례, 고민 등이 있으셨을 텐데 목회자가 되면서 그러한 경험치들과 사색을 성경을 중심해서 다시 정립하여 성경적인 재정관을 우리 시대 내 놓으신 것이 정말 그 자체로 의미 있고 소중하다 하겠다.
책의 추천사에서 빚으로 사는 시대, 더 이상 돈의 위력 앞에 그리고 이용당하는 삶이 아니라 돈과 재물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 그리고 어떻게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우리 삶이 이러한 물질의 더 이상 붙들리지 않고 살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지침으로이 책의 유익함을 잘 이야기해주고 있다.
책의 구성은 크게 다섯 개 파트로 되어 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돈이 단순한 교환 수단을 넘어섰으며 권력과 존재가치를 규정하는 척도가 되어 버린 현실 속에서 돈이 인간의 가치를 측정하는 기준이 될 수 없으며, 이러한 함정에서 탈출해서 어떻게 거리두기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두 번째 파트는 돈의 양면성을 이해하고, 어떻게 우리가 그 돈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이어지는 세 번째 파트에서 돈이 교회까지 삼켜 버리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개혁의 길을 갈 수 있을지 저자의 통찰을 살펴볼 수 있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요약해보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본래 목적 하에서 자본주의 논리를 대체할 복음 공동체의 회복이라 이해 되었다. 후반부 네 번째 파트에서는 ‘특별관리자’의 개념을 가지고 와서 돈을 다스리는 사람으로서의 역할, 존 웨슬리의 재정 원칙 등을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돈으로 어떻게 공공선을 우리 일터, 다양한 장소와 대상으로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저자의 깊은 혜안을 엿볼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 단순히 개인이 돈을 벌고 잘 먹고 잘 쓰자는 개념과 성경이 말하는 돈과 재정의 개념과 차원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라 하겠다. 신앙인으로 무엇보다 성경적인 재정관을 재정립할 수 있는 더 이상 나만을 위해서가 아닌, 누군가를 위해 흘려 보내야 하는 돈의 소중함과 가치들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