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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omush님의 서재
  • 내일의 가능성
  • 조민진
  • 14,400원 (10%800)
  • 2022-04-25
  • : 220
이 책은 한 퇴직 기자의 독서•그림 감상문이다. 저자 소개에서 정치•국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취재하며 기자로서 일했다고 해서 사실 그런 관점이 담겨있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미술과 문학에 대한 애정으로 담게 된 작품들에 대해서 풀어놓은 책이다. 여러 작품을 오가는 시선에 따라, 나의 개인적인 화두를 띄울 수 있게 된다.

어쩌면 정말로 사랑이라는 게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게 아닐까.


• 당신은 누구의 가슴속에 머물고 있는가
<냉정과 열정 사이> “사람의 있을 곳이란. 누군가의 가슴속밖에 없는 것이란다.”

• 사랑이 표현하게 한다
<자기 앞의 생>, 주인공 모모가 자신을 키워준 로자의 마지막을 지켜준 이야기…

잊고 있었던 작품을 만나기도 하고, 잊고 있던 태도와 시선을 만나기도 한다.



• 자신을 믿는 일이 자신을 아는 일은 아니다.
스칼렛이라는 ‘저항하는 여성’인 자기 스스로를 알지 못하고 방황한 시간을 소개하며 우리도 스스로에 대한 그릇된 믿음을 지적해본다. _<레트 버틀러의 사람들>

이 대목은 유난히 개인적으로 와닿았다. 여러 경험을 통해 이 정도 성취는 할 수 있다, 류의 자기 확신이 생겼는데, 내가 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 잘못된 방향을 택하는 거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든다.


순서대로 읽지 않고 나만의 생각과 관심 주제에 따라 읽어나가면서 생각을 환기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채울 수 있었던 그런 책. 또, 난 입시미술의 노예였던 적이 있어서 그림을 화풍으로 해석•분석하는 경향이 컸는데 내용적으로, 스토리에 따라 상상하고 감정을 느끼며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스스로 질문하기 힘들 때 읽는다면 좋을 것 같다. 내용을 알고 나니 제목에 담고 있는 내일에 대한 긍정이 참 풍성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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