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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omush님의 서재
  • 내가 사랑한 화가들
  • 정우철
  • 18,000원 (10%1,000)
  • 2024-11-06
  • : 6,858


정확히 알았다! 나는 화가의 생애 이야기가 재미있다. 그 작품이 가지는 작품성이, 가치가, 돈이든 명예로든 매겨질 때 나는 그 작가가 어떤 마음과 생각과 관점으로 어떤 배경에서 이 그림을 그려냈는지가 정말 재밌다. 특히 고전미술은 대부분 이미 유명해진 채 우리에게 암기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 뒷배경을 이해할 때에 오는 지적인 쾌감이 있는 것 같다.


정우철 도슨트의 이야기가 그래서 사랑 받는구나, 너무 재미있었다. 특히 첫 부분에 '샤갈'의 작품과 생애가 나와서 왜 이 작가의 이야기를 맨 처음으로 택했을지 궁금했는데, 그의 스토리를 읽는 동안 드라마 한 편 본듯 눈물날 뻔...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던 그림체였음에도 그의 사랑과 따뜻함, 절망 등 다양한 감정이 읽히는 것도 재미있었고 그가 동유럽으로 이주한 유대인의 후손이라는 점도 흥미로웠다. 그냥 러시아 작가로 남아있을 뻔 했다. 러시아에서 파리로, 파리에서 뉴욕으로...전쟁과 히틀러의 등장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곳 저곳 옮겨갔고, 또 사랑을 위해서 파리에서 명성을 얻고자 청혼만을 약속하고 파리에서 다시 러시아로 왔던 엄청난 대장정..그 과정에서 그려낸 그림들이 다 하나같이 이런 의미가 있었구나. 알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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