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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omush님의 서재
  •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 곽재식
  • 16,920원 (10%940)
  • 2022-02-18
  • : 4,787
<기후변화에 대한 오만과 편견,,,>

📘상식인 것 같은 편견과 맹점, 무지의 영역을 건드리는 기후변화.ssul : ‘유퀴즈 그분’ SF소설가이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인 곽재식의 기후변화 교양 수업

ESG, 제로웨이스트, 비건 등에 이르기까지 현실 속에서는 다각도에서 다양하게 환경 보호와 보전 등등의 실천이 보인다. 기업 경영인이 아니어도 개인 실천영역에 감도가 있고, 직장인들은 ESG 스터디를 하고 보고서를 쓰고, 카페를 좀 다니니 ‘생두값이 오른다, 커피나무 재배가 어렵다’라는 말이 들린다. 요즈음 주변에는 개인적으로 실천은 미진하지만 사회나 세상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을 다들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기후위기란, 변화란 어떤 것인지 명명하고 정의하는 관점이 한편으로 제각각이다. (나는 다른 다큐를 통해 기후변화란, 멸종위기 동물이나 현 식물에게도 문제지만 결정적으로 우리 다음세대, 우리와 인류애게 위협적인 것임을 알았지만, 제목에서 이런 점을 다뤄준다고 예고한다).

🌏 특별히 플라스틱 제로=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행위, 이런 납작한 공식을 파헤쳐 설명하는 데서 눈이 뜨였다. 질문하지 않고 ‘그런가보다’라고 답습한 폐해다.

🌎 나와 같은 보통 사람들의 인식과, 국제적인 인식과 노력의 현황, 다른 행성과 지구가 다른 이유, 오래전 과학자들의 경고와 현 인류가 상상할 수 있는 대안들(우리의 상상은 아닐 거임. 왜냐면 우리는 라이터없이 불 켤 수 없으므로…(,,•﹏•,,))

나는 사실, 과학적 사실에 대한 순수한 지적 호기심이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듯한데, 이 종류의 즐거움도 채워진다(‘오, 달이!’’오, 금성이 그렇다고!’ 등등). 무엇보다도 지구를 특별히 기후변화는 약자에게 가장 먼저 위협이 되는데, 기후위기를 외치며 변화를 촉구하는, 그레타 툰베리같은 어린 친구가 이전에도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변화가 없었던 게 아니냐는 질문을 던져주고… 과거보다 급박하게 변화를 추구하는 지금, 놓치기 쉬운 맹점 몇 가지를 짚어주며 마무리된다.

🔖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을 생각할 때, 귀여운 북극곰들이 당황하는 모습만을 떠올리기보다는, 급작스러운 집중호우에 배수가 역류하는 도시의 반지하에 사는 사람들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지… p.439

🔖기후변화 문제는 혼자서가 아닌 여러 나라가 같이, 강대국과 선진국은 기후변화 문제를 ‘자기 나라의 이익’이 되도록 활용하려 한다는 점, 기후변화를 막는 조치가 약자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점. p.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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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신잡에서 김영하 작가에게 누군가가 “뭐 그런 것까지 아세요?”라고 하니, “소설가라서 그렇죠”라고 했던 장면이 떠오른다. 지식이 이야기꾼을 만나부렀더니… 물론 소설은 아니지만 너무 잘 읽힌다 정말로. 나도 글을 술술 재밌게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 기후변화 이야기라면 머리가 뜨거워질 것 같은데, 다행히 그렇지 않다.

(도서제공 @across_pub / 리뷰는 제맘대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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