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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님의 서재
  • 데미는 이야기하고 싶어 1
  • 페토스
  • 4,500원 (10%250)
  • 2017-01-23
  • : 463

 

안녕하세요. 너무 늦은 리뷰되겠습니다.
변명을 하자면.... 리뷰를 다 써놓고 발행 예약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멍청하게 저장 누르고 껐다는...ㅠㅠ
덕분에 다시 쓰고 있습니다.
올라가는 시기가 너무 늦어져서 일부 수정을 하게 되었네요.

책을 읽으면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상물이거든요.
특히 일상물 중에서도 꽤나 독특해서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주요 인물을 봐야겠죠.
이름은 타카하시 테츠오고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주인공처럼 나오는데 전 주인공이라기 보다 3인칭 관찰자 시점에서의 관찰자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데미는 이야기 하고 싶어가 흔한 이종족 일상물이 아니게 만들어 주는 인물입니다.

 

데미는 이야기 하고 싶어의 데미입니다.
보통 히카리라고 하고 뱀파이어죠.
데미는 원래 아인(亞人)이라고 부르는데 아인은 너무 촌스럽고 요즘은 데미라고 부른다네요.

 

듀라한인 마치 쿄코입니다.
제가 가진 듀라한은 무서운 이미지인데 쿄코는 그 이미지의 정반대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침착하고 성실하고 공부 잘 하는 모범생이거든요.
굉장히 인간적이고 사람을 좋아하고 애정을 갈 구하는...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지 싶어요.

 

정말 멋없어 보이지만 서큐버스인 사토 사키에입니다.
이렇게 말 했지만 다른사람이 성적인 이미지를 떠올리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저렇게 입습니다.
뭔가 어른의 고생? 힘듬?이 느껴져서 짠했네요.

 

설녀인 쿠사카베 유키입니다.
작중에서는 예쁘다는 이미지인 것같은데 1권에서는 그리 많은 분량이 안 나와서 아직은 잘 모릅니다.

선생님이 너무 어리숙하게 보여서ㅋㅋㅋ

사실 이종족 일상물은 꽤 흔한데요. 요즘은 무슨 양판소처럼 쏟아져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게다가 제목이 긴데... 전 제목이 긴 작품을 읽고 마음에 든 적이 한 번도 없어서 좀 고민했습니다.
일상물이라는 키워드를 못 봤다면 책도 안 펼쳐봤을 것같아요.
하지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다른 이종족 일상물과 다른점은 작가가 굉장히 현실적으로 생각해보고 파고들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자면 듀라한인 쿄코가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를 선생님이 하나씩 생각해보는데 상당히 그럴 듯합니다. 설정상 억지가 없는게 가장 좋네요.
흔히 볼 수 있는 정형화된 틀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실제 우리 옆에 있다면 그들이 산다면 어떤 문제를 겪을 거고 하는 것까지 생각하고 그걸 만화로 풀어낸게 꽤 재미있었습니다.
요즘 작품들이 이종족하면 모에요소를 대충 박아다가 써먹는게 태반이라 신선한 관점이었습니다.
읽으면서 작가분이 상당히 깊게 생각해봤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이종족 일상물과 많이 달랐고 저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데미는 이야기 하고 싶어가 애니메이션으로 방송되는 중입니다.
애니메이션도 그냥저냥 괜찮게 나왔더라고요.
하지만 전 만화책이 더 좋았습니다.
일상물을 볼 때 보통 애니메이션이 보다 잔잔하고 느낌이 잘 살아서 애니메이션 쪽을 좋아하기도 하는데 이 작품은 다르더라고요.
선생님이 데미에 대해서 하나씩 관찰하고 자세히 생각하는게 애니메이션에서는 부족하게 보이더라고요.
그게 다른 작품과 차별화 되는 부분인데 그 부분을 음미하기에는 만화가 더 낫다라고 생각합니다.

일상물에서 신선함을 찾기란 정말 하늘에 별 따기인데 오랜만에 그런 작품을 본것같아 기쁘네요.
다른 분도 꼭 한번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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