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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병님의 서재
  • 사랑의 사막
  • 프랑수아 모리아크
  • 9,900원 (10%550)
  • 2011-12-30
  • : 286

자주 인생은 준비할 시간도 주지 않고 치명적 사건을 일으킨다고, 박사는 생각했다. 사춘기 이래로 그의 사랑의 대상들은 모두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한순간에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져버리는 여자도 있었다. 다른 여자는 좀 덜 잔인하게도, 이 지역을 떠나 이사를 가기도 했다. 그녀들은 도시를 떠났고 다시는 편지하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우리에게서 빼앗아 가는 것은죽음이 아니다. 오히려 죽음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존시킨다. 그들의 가장 젊고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그래서 죽음은 사랑을 썩지 않게 보존하는 소금이라고 할 수 있다. 진짜로 사랑을 분하시키고 사라지게 만드는 것은 삶이다.-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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