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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하님의 서재

알래스카의 극한의 고요 속에서 나는 관절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며 몸을 돌렸다. 그리고 티피로 돌아가기 위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지평선 위로 태양이 낮고 느리게 떠오르고 있었다. 지퍼를얼고 티피 안을 들여다보니 윌리엄은 침낭 안에 미라처럼 누워 있고, 도니는 매트리스 끄트머리에 앉아 있고, 캠핑용 스토브 위에서는 물이 끓고 있었다. 주전자에서 김이 피어오르고, 나를 향해 묻는 도니의 입에서도 김이 새어나온다.
"밖에서 뭐 했어요?"
"그냥 듣고 있었어요. 고요를 듣고 있었어요."
"굉장하죠? 여기는 고요만으로도 입장료가 아깝지 않아요."-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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