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만나는 순간도 분명 운명이란 것이 존재하는 것 같다.
이 책이 특히 그랬다.
집에 안 읽은 책이 한가득인데,
이석원이 새로운 에세이를 출간했네...그러면서
뱡원에서 살짝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감성적인 에세이기 필요해서 구입했다.
그러나, 첫 장부터 나온 '연명치료'에 대한 얘기
나에게도 12월 22일 아빠 수술하고, 26일 퇴원.
다시 1월 1일 응급실로 들어와서 들었던 '연명치료'에 대한 얘기.
이떻게 지금 이 순간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나 싶다.
가족에 대한 얘기.
죽음에 대한 생각.
이석원의 글은 이런 것까지 글로 써야 하나 싶을 만큼
내밀한 사건과 감정을 소상하게 적는다.
다르면서도 닮은, 유사한, 비슷한 얘기를 보며
앞으로 우리는,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를 생각하게 한다.
20260113
p.s : 이석원이 저녁마다 떡볶이와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에서 허걱~
나랑 똑같잖아...싶어 적잖이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