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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하님의 서재
  • 감기
  • 윤성희
  • 12,600원 (10%700)
  • 2007-06-20
  • : 880

어디선가 얍! 하는 기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태권도 도장과 창문을 마주하고 있다. 용기가필요한 날이면 나는 창문을 열어놓고 도장에서 울려퍼지는 기합소리를 들었다. 그러면 나도 모르게 다리에 힘이 들어갔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아무 결심이나 하게 되었다. 내일부터는 음식에서 양파를 골라내지 않을 거야, 그녀에게 더이상 전화하지 말아야지, 성공하거든 꾼 돈부터 갚자 따위의 결심들을. "이젠 다시 결심 따위는 하는 일이 없을지도 모르지."-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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