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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a040813님의 서재

우리 모두 생의 시작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했는걸. 클라라, 나는 재회라는 건 없다고 생각해. 우리 입양인들은 ‘재회’라고 말하지 않아. 한국에 가서 옛 가족을 만나면 흔히 그들은 우리를 다시 만났다고 표현하지만, 우린 다시 만나는 게 아니라 새롭게 만나는 거라고 생각해. 내 경우에는 오래된 기억 속에 있는 사람들보다 클라라나 수아처럼 정말로 새롭게 만난 사람들이 더욱 소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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