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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야의 서재


2월.
제가 사는 곳에 눈이 무지무지 많이 내렸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는 곳은 경상도 북부입니다.
겨울에 기온은 무지막지 떨어지지만 눈은 별로 안오는 곳이죠.
그런 곳에 적설량 12cm의 눈이 내렸습니다.
적설량이 12cm라고 하면 실제 쌓인 눈은 그 2배 정도 됩니다.
아침부터 차에 쌓인 눈 털어내느라고... 고생했던 기억이...

여하튼, 그렇게 눈이 내리고 난 후...
딱붙어 있는 큰놈이(右)와 노랑이(左) 발견!
참 안쓰러운 모습이지만, 마음과는 달리 웃음부터 푸하핫하고 터졌다는..(날 용서해다오)

무늬도 비슷한 녀석들이 똑같은 표정을 하고 딱 붙어 앉아있으니..
(이날도 영하 17도 정도인 매우 추운날씨였습니다)
붕어빵이란 말이 절로 생각나더군요.

이때만 해도 녀석들이 모녀(혹은 모자) 관계라 생각했죠.
성별을 알 수 있을만큼 가까이 가지도 못했고, 아깽이들 데리고 다니는 건 어미란 고정관념(대개 그렇죠) 때문에 말이죠. 너무나도 닮은 모습이 정말 귀여워서 찍었던 사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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