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예성아파트 19호실
  • 실전 한국어
  • 문지혁
  • 13,500원 (10%750)
  • 2026-05-22
  • : 1,590
#문지혁 #실전한국어 #민음사젊은작가

민음사 젊은 작가 시리즈는 찾아읽게 되는 시리즈. 82년생 김지영, 급류 등 베스트셀러도 많이 배출한 시리즈, 내가 즐겨읽는 시리즈다.

그 중에서도 문지혁 작가의 ~한국어 시리즈를 가장 즐겨보고 있다고 하면 작가님이 놀라실지. 이 시리즈에 연이어 한 작가가 세 작품을 연작처럼 발표한 유일한 경우인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무척 재미있다. (네. 예전에 쓰시던 sf소설보다 백만배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 소설을 다 읽고 나면 곧바로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된다. 우리의 삶이 계속되는 것처럼 말이다.

초급 중급이라 음 곧 고급이 나오겠군 했는데 벌써 실전이다. 응? 난 실전에 돌입할 준비가 안 됐는데요. 처음에는 외국에서 한국어강사하는 이야기와 뭔가 뭐든지 잘 안풀렸던 내 타국 생활 경험과 맞물려 너무나 잘 읽혔다. 이야기는 작가가 귀국한 이후의 생활이 담기면서 배경이 확 바뀌었지만 기본적으로 수업이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다. 그의 수업을 간접적으로 듣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대학에서 구청 스토리텔링 수업에서. 장소는 다르지만 내용은 늘 문학 이야기다.

솔직히 다음 이야기도 벌써 기대되는데(마지막으로 쓴 초급 한국어 덕분에 작품을 계속 쓰게 되었다는, 이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작가님의 말씀도 있었지만. 이제 믿기시나요~~ 그다지 작지만은 않은 앵콜 요청 소리요~~) 고급이 아니고 실전이 나와버렸으니 열혈 독자로서는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아니 다음 권이 나와야하는데 왜 벌써 실전인 거죠? 그럼 다음 권 제목은 뭔가요? 작가님?

작가님은 내 물음에 응답할 수 없으므로 챗지피티에게 물어보니

생존 한국어, 응용 한국어, 심화 한국어, 고난도 한국어, 실무 한국어, 대화형 한국어, 은퇴 한국어, 끝말잇기 한국어 등을 내용까지 자세히 알려주면서 실전 다음은 생존이니 생존 한국어가 좋을 것 같다는 답을 해주었다.

인생에는 고급이 없으므로 실전이라 했다는 작가의 인터뷰 내용을 알려주며(정말 인터뷰를 하셨을까요? 이 인공지능 친구가 뭐든 거짓말을 잘 해서 일단 의심부터 하고 봅니다.) 고급이 아니라 실전으로 틀어버렸으니 이제 교재에서 인생으로 넘어가야 하는 것 같다면서. 역시 나보다 낫네.
스토리텔링은 우주의 진실이 무의미에 있다는 것을 홈쳐보게 된 인간이 만들어 낸 연약하고도 유일한 방패다. 우리를 저 비정하고 가혹한 무의미로부터 지켜 주는 것. 우리의 삶이 실은 아무 의미도 없고 그저 우연과 임의성이 빚어내는 경우의 수에 불과하다는 것을 잠시나마 잊게 만들어 주는 것.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말도 안 되는 것들 속에서도 무언가를 믿고 바라고 위로받게 하는 것・・・・・・ 솔바람다리와 오키노시마를 연결하는 것. 동떨어진 것들 사이에 다리를 놓는것. 그리고 거기에서 뛰어내리는 것.- P204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