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김보름님의 서재
  • 아무튼, 예능
  • 복길
  • 10,800원 (10%600)
  • 2019-09-02
  • : 1,707
슬프다가도 웃기다
여자는 늙을수록 친구와 돈이 필요 하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는데 정말 그럴까. 나는 돈이 없고 친구들이랑도 전부 싸웠는데, 어디서 뭐부터 포기해야 하는 거지. 불안보다는 이미 글렀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EBS 〈한국기행> ‘그 여자의 숲‘을 봤다. 일찌감치 숲으로 이주해 그곳에서 비혼으로 살아가는 중년 여성이 주인공이다. 귀농에 큰 매력을 못 느끼는편이었는데 그 방송을 보고 처음으로 한국 오지 생활에 흥미가 생겼다. 전기도 희미하게 들어오는 깊은 산속에서 그는 매일 나물을 캐고, 강아지를 돌보고, 멀리 사는 이웃을 초대해 쑥떡을 해 먹고, 기타를 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에게 자연은 최후의도피처가 아니라 선택할 수 있는 삶의 공간이었다.
하지만 나는 저렇게 부지런하지 못한데, 나물 캐본적 없잖아. 쑥떡 해본 적 없잖아,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