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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씨님의 서재
  • 미야옹 마음 분식점 2
  • 주미
  • 13,320원 (10%740)
  • 2026-04-08
  • : 1,170

아이들 책을 보다 보면 메시지는 좋은데 재미가 부족하거나, 반대로 재미는 있는데 읽고 남는 것이 약한 경우가 많다. 《미야옹 마음 분식점 2》는 그 두 가지를 꽤 영리하게 붙여 낸 작품이다. 전학 온 해수가 바닷가 마을에서 새 친구들을 만나고, 쓰레기 줍기를 하며, 신비한 미야옹 분식점에서 자기 상처를 마주하는 이야기 구조 자체가 아주 탄탄하다. 게다가 바다거북 구조라는 목표가 분명해 이야기의 추진력도 좋다. 아이는 “다음엔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하며 읽고, 부모는 “이 장면에서 아이와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를 생각하게 된다.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특히 세 가지가 돋보인다. 첫째, 감정 문해력이다. 미야옹은 해수의 마음이 “붉으락푸르락하다”고 말하며 속상함의 정체를 들여다보게 한다. 둘째, 환경 감수성이다. 바닷가 쓰레기, 폐그물, 해양생물 피해가 사건의 배경이 아니라 이야기의 핵심 갈등이 된다. 셋째, 공동체적 해결 방식이다. 아이들이 무작정 영웅이 되는 대신 서로 돕고, 어른과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한다. 이 균형감이 참 좋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읽고 나면 실천이 남는다. 부록에서는 바다 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려 주고, 텀블러 챙기기, 장바구니 사용, 내 쓰레기 내가 치우기, 플로깅 같은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안한다. 즉, 이야기로 마음을 열고 정보로 이해를 넓히고 실천으로 연결시키는 구조다. 아이에게는 재미있는 모험담이고, 부모에게는 생활교육의 좋은 발판이 되는 책.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형 속에 꽤 단단한 문제의식을 품고 있는, 믿음직한 어린이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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