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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사람의 서재
  • 두 번째 지구는 없다
  • 타일러 라쉬
  • 15,300원 (10%850)
  • 2020-07-15
  • : 13,658

 2021.5.19 오늘자 뉴스에 양봉업자들이 꿀을 수확하는 데 힘들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본래 남쪽에서 부터 꽃이 피면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꿀을 4차례 정도 걸쳐 수확하는데 기후변화로 전국에서 한번에 폈기 때문에 2번 수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2번째도 이미 꽃이 만개한 상태에서 도착했기 때문에(본래 꽃이 피기 직전에 갔다고) 수확량이 많지 않다고 한다. 기후변화가 아니라 기후위기가 맞는 표현인 것을 다시금 느꼈다.


 읽으면서 타일러가 가진 문제의식에 동의되었다. 심각한 문제인데 사람들이 관심이 많지 않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그 마음이 절실히 느껴졌다. 이 책을 계기로 더 많은 환경 관련 서적을 읽고 실천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우선 내일부터 출퇴근은 대중교통으로, 회사에 FSC 인증 종이 사용을 건의해야지.

우리는 한 해 동안 지구가 생산할 수 있는 자원의 양보다 훨씬 많이 소비하고 있다. 지구가 줄 수 있는 양이 1이라면 매년 1.75를 사용한다. 그 부족분은 지구로부터 앞당겨 빌리고 있던 셈이다. 슬픈 사실은 지구는 하나뿐이라는 것이다. 지구가 자원을 더 빌려줄 수 없다면, 우리는 그 어느 곳에서도 살아갈 수가 없다.- P27
지구의 평균온도가 1도 상승하면 북극의 얼음이 녹는 속도가 빨라져 북극곰이 멸종 위기에 놓인다. 2도 올라가면 그린란드 전체가 녹아 마이애미, 맨해튼이 바다에 잠기고,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환자들이 수십만 명으로 늘어난다. 3도 오르면 지구의 폐 아마존이 사라진다. 4도 오르면 높아진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뉴욕이 물에 잠긴다. 5도 이상 오르면 정글이 모두 불타고 가뭄과 홍수로 인해 거주 가능한 지역이 얼마 남지 않는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생존을 위한 전쟁을 벌이게 된다. 평균 온도가 6도까지 오르면 생물의 95%가 멸종한다. - P31
한국에서 음식물 쓰레기의 절반 정도는 동물 사료로 사용된다. 세계식량기구에 따르면 축산업은 온실가스의 18%를 배출하는, 사실상 환경을 망치는 주범 산업이다. 퇴비화가 환경을 위한 더 나은 선택인데도 퇴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또 전기를 아끼기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가 쓰는 에너지가 기후위기를 야기하는 화석 연료에서 나온다는 사실이다. 에너지를 아껴 쓰는 것도 좋지만, 에너지 생산 방식을 바꾸는 것이 더 효과가 크다. - P76
분리수거, 분리배출, 전기를 아껴 쓰는 것, 기본이지만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것이 어떤 시스템 속에 있는 것인지 확인하고, 그 시스템이 지속가능한 구조인가를 따져야 한다.-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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