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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둘님의 서재
  • 나오키의 대중 문학 강의
  • 나오키 산주고
  • 4,320원 (10%240)
  • 2011-09-30
  • : 318

일본의 나오키 상을 수상한 누구누구, 할때 그 나오키 상의 나오키가 이 사람이라고 한다. 무려 19세기 출생인데 20세기 초반에 순문학과 저질 통속소설 밖에 없던 일본 문학계에 제대로 된 대중문학을 뿌리내리게 한 사람이라는 것. 아직까지도 순문학과 장르문학의 양극화가 심한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부러운 이야기였다.   

 

나오키는 "대중문예란 평이하게 하고 흥미를 중심으로 쓰되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것, 또는 거기에 인생에 대한 해설과 인간 생활상의 문제를 포함하는 것" 이라고 주장한다.

 

눈에 띄었던 대목은 문장에 대한 이야기다. 나오키는 대중문학을 쓰려면 무엇보다도

'문장을 쉽게 쓸것'을 강조한다. 문장이 대중문학과 순문학을 가르는 경계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호오... 했다. 우리나라에서 순문학과 장르문학의 결합을 시도하는 몇 작가들에게 대신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그들 대부분이 어릴때부터 읽었던 순문학의 문체가 뼈에 박혀 있어서, 잘 흘러나가다가도 읽기에 끔찍한 문장으로 독자가 고개를 휘젓게 만들때가 있다.

 

또한 장르소설은 철저한 조사 후에 써야 하고, 과학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철저한 고증을 기본을 하되 그 사이에 자신의 공상을 채워넣으라는 것이다. 역시 맞는 말. 그리고 따가운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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