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나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다만 여러 종교의 가르침과 성인들의 말씀, 철학자들의 지혜를 모두 사랑한다.
불교에 대해서는 그리 많은 지식을 가진 편이 아니다.
그저 일반 상식 수준의 부처님 말씀을 알고 지낼 뿐이었다.
최근 불교의 법전을 공부하고 토론하는 분들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법전이라 하면 무척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졌었는데
공부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무척 쉽고, 무엇보다 나에게 와닿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래서 새해에는 불교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부처님 말씀에 관심이 생긴 것이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다.
이 책은 스리랑카에서 13세에 출가해 득도했다는 저자가 쓴 책이다.
여러 강연도 하고 현재는 일본에서 거주하며 부처님 말씀을 전하는 분인가 보다.
(13세에 득도라니. 나는 13세에 뭘 했던가 잠시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이 책은 제목에 걸맞게 하루 한 장의 부처님 말씀을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365일 아껴 보아야 하는데 나는 한숨에 쭉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괜찮다.
여러 번 읽을수록 좋은 글이니까.
불교는 행복을 말한다는 점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재를 살라는 말씀이 참 와닿는다.
과거나 미래는 모두 허상일 뿐.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것은 현재다.
그마저도 1초씩 빠르게 지나가 버리는 소중한 현재.
지금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이 책은 정말 쉽게 쓰여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지만,
그 깊이는 무척 깊다.
읽으며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책이었다.
아쉬운 점은 366가지 지혜는 너무 짧은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더 길게 더 많은 지혜를 나눠주시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