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말한다.
나는 오컬트에 관한 대부분의 이야기들을 무척 좋아한다.
기묘하고 신묘하며 기괴한 것들이 한데 어우러져 흥미를 자극한다.
이 책은 오컬트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오컬트의 알파와 오메가다.
시작과 끝을 모두 다 담고 있는 느낌이다.
(물론 우리 세상이 끝날 때까지 오컬트는 더욱 진화할 테니 완전한 끝은 아니겠다.)
오컬트의 시작은 언제였을까.
그 시작은 너무나 원초적이어서 책에서는 고대까지 올라간다고 쓰여있다.
지구상에 인간이 등장하고 그 인간들이 모여 살게 되면서부터 오컬트는 시작된 것이다!
마법사나 점성술사. 연금술사에 이어 점점 발전하게 된 오컬트는 현재 예술과 문화 등 우리 삶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책을 읽으며 많은 부분이 인상 깊었는데
특히 중세 기독교 문화와 프리메이슨에 관한 이야기들이 흥미로웠다.
연금술과 화학이 분리된 기점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지금도 꽤 유행하고 있는 타로에 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한순간에 만들어진 게 아닌 이 분야도 생활과 문화에 맞게 꾸준히 발전하는구나 하고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책 속에 그림들이 많아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다.
그림 속에는 번호가 매겨져 번호마다 그림의 의미에 관한 설명들이 자세히 덧붙여져 있다.
막연히 그림만 보여줬다면 '신비로운 그림이군. 이건 무슨 뜻일까?' 하고 넘어갔을 텐데
설명이 덧붙여지니 그 시대의 사람들이 어떤 부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어 좋았다.
이런 방대한 자료가 책으로 만들어지니 참으로 신기하다.
신비로운 오컬트의 세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한 권은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