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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리님의 서재
  • 침대 딛고 다이빙
  • 송혜교
  • 15,120원 (10%840)
  • 2024-06-20
  • : 382

제목과 표지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안 움직여 인간의 유쾌하고 느긋한 미세 운동기!]

안 움직여 인간이 무엇인지는 저 글자 자체로도 너무나도 명확하게 뜻을 알 수가 있었다.

나 또한 안 움직여 인간이니까.ㅎㅎ

'필요한 최소한만큼만 움직이며 사는 나 같은 사람들을 말하는 거겠지?'

저자 송혜교 작가님(배우 아님)은 자타 공인 안움직여파 대표 인물이었던 것 같다.

근력도 유연성도 ㅜㅜ

초반부를 읽으며 엄청난 공감대를 형성했다.

내적 친밀감이 이렇게 순식간에 쌓일 수 있다니!!!

땀나는 게 싫어서 운동하기 싫은 나 같은 사람이 또 있었다니!!

저자는 이런저런 운동에 도전을 해 보다가 수영을 하게 되며 운동의 새로운 맛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수영을 하면서 생기는 여러 에피소드들을 보며 진짜 혼자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수영복 구매기, 수영복 착용기부터도 재미있었다.ㅜㅜ

왜냐하면 나도 똑같이 겪어본 일이기 때문이었다.

이 운동, 저 운동 기웃거려보아도

나같이 안 움직이고 수동적인 사람에게 수영만 한 운동이 없었다.

수영은 꾸물거릴 시간이 없다.

뒤에 다른 사람이 따라오고 있다는 생각에 마구 팔다리를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작심하고 계절이 여러 번 바뀌도록 수영장을 찾았다.

지금은 수영 마스터가 되었고, 그리고 또 다른 운동들에 도전하고 있는 훈훈한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뭐든 자신감이 생기면 새로운 것에 도전할 용기가 더욱 생기는듯하다.

저자는 어떻게라도 조금 움직여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정말 공감되고 이해되고 안심되는 조언이었다.

운동하려면 수영장 20바퀴, 러닝 30분 이런 게 아니라..

물속에서 걸어도 되니 일단 움직여보라는 그런 말이 좋았다.

오래간만에 읽는 맛이 있는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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