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앗, 이것은···"
척하면 척, 무릎을 딱 치며 "맞아, 정말 그렇다니까!"라는 반응이 나왔네요.
《알았다는데 모르는 아이들》은 자그마치 26년 동안 쭉 지속되어 온 부모들의 고민을 명쾌하게 해결해주는 책이네요.
저자는 대치동을 비롯한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만나면서, "다 읽었는데 모르겠대요."라는 학부모들의 고민을, 엊그제도 아니고 26년 전부터 줄곧 목격했고, 그 원인과 해법을 이 책에서 알려주고 있네요.
핵심은 문해력이네요. 수학 문제는 수학적으로 읽는 법이 따로 있고, 과학 문제는 과학적으로 읽는 법이 따로 있는데, 그 부분은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으니까 아이들은 단답식, 계산문제는 쉽게 풀면서 문장제, 응용 문제는 틀리는 거예요. 이 책에서는 문제를 읽고도 그 의미를 읽어내지 못하는 아이들의 사례를 통해 그 원인을 분석하고, 구체적으로 수학과 과학 문제 읽기 기술을 알려주고 있네요. 다양한 예시와 함께 문제를 제대로 읽고 어떤 조건과 숫자를 찾아야 하는지, 어떤 개념을 꺼내 써야 하는지 분석하는 노하우를 자세히 배울 수 있네요.
시험을 본 뒤에, "아, 다 아는 건데 틀렸어요."라고 말하는 아이는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 진짜로 안다고 느꼈고, 그 느낌이 착각이었던 거예요. 공부할 때는 읽으면 아는 것 같고, 눈으로 보면 이해한 것 같은데, 덮으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으니 얼마나 답답하고 속상했겠어요.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스스로 파악하는 메타인지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열심히 하는 건 헛수고일 뿐, '공부했는데 왜 틀렸지'를 반복하게 되는 거예요. 메타인지가 높아야 시험 전에 자주 틀리는 부분을 점검할 수 있네요. 메타인지는 저절로 생기지 않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네요. 가장 단순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공부하고 나서 교과서를 덮고, 방금 공부한 내용을 말로 설명해 보거나 빈 종이에 써보는 거예요. 술술 나오면 아는 것이고, 막히면 모르는 거예요. 수학에서는 풀이 과정을 보지 않고 문제만 보고 어떤 개념을 써야 하는지를 말할 수 있는가로 확인할 수 있네요. 메타인지 점검은 공부하는 중간중간에도 해야 하고, 공부가 끝난 후에도 해야 하는데, 꿀팁은 스스로에게 "나는 지금 이것을 설명할 수 있는가?"라고 물어보는 습관을 가지는 거예요. 마지막 장에는 부모의 미션이 나와 있네요. '30일 실천 체크리스트'인데 주의사항은 욕심 금물, 차근차근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되네요. 이 체크리스트는 부모 스스로 주어진 미션을 실천했는지를 기록하는 관찰 일지의 개념이네요. 아이의 말을 경청하고, 질문하고, 아이가 설명하게 하는 연습을 지켜봐주고, 루틴으로 만드는 과정을 살펴주는 역할이네요. 올바른 읽기 습관을 위해서는 부모의 코칭이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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