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진짜 인생 이야기만큼 값진 조언은 없는 것 같아요.
딸들의 권유로 올해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장미킴 님의 책이 나왔네요.
"엄마가 70년을 살아보니 알겠더라. 남의 집 마당에 핀 장미만 쳐다보면
내 발빝에 핀 민들레는 평생 보이지 않는다는 걸.
엄마가 이 지옥에서 빠져나와 나 자신을 지켰던 비결을 들려줄게."
(19p)
《내 나이 일흔, 처음으로 ‘나’로 살기 시작했다》는 57년생 닭띠 엄마가 딸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네요.
이 책에서는 딸이 질문하고 엄마가 답하는 형식으로 장미킴 님이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한 인생 조언들이 나오네요.
늘 자식을 위해서, 남편을 위해서 살다가 쉰 살이 넘어서야 조금씩 나를 찾기 시작했고, 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취미 생활로 장구도 치고 색소폰도 불면서 친구들과 국내 여행을 다니면서 사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누구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정말 늦은 거라는, 힘 빠지는 말을 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말들은 그냥 흘려버리는 게 상책인 것 같아요. 일흔의 삶이 어떤 모습일지, 일흔까지 살아봐야 알 수 있는 거잖아요.
저자는 할까 말까를 고민하고 망설이다가 못했던 것들이 있는데 평생 일만 하며 살다가 새로운 취미를 가지고 난 뒤에 깨달았다고 해요. 마음이 끌린다면 일단 해봐야 한다는 것,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낫다는 거예요. 더 이상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도전해보니 삶이 달라졌다는 거예요. 무엇보다도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버는 이유가 내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주변에 기대지 않고 내 인생의 주인이 되기 위한 독립심은 든든한 지갑에서 나온다는, 현실 조언을 해주네요. 좋은 어른이 되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야 된다는 말을 실천하면서 당당하게 '나'로서 '나'다운 삶을 즐기고 있는 장미킴 님의 이야기에 백번 공감하게 되네요. 나이든다는 것이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꽃들이 제각기 피는 시기가 있듯이, 인생도 자신만의 개화기가 있다는 것을 느꼈네요. 유쾌하고 즐거운 인생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 만들어 가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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