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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즐의 서재
  • 영국의 여왕과 공주
  • Cha Tea 홍차 교실
  • 18,900원 (10%1,050)
  • 2024-08-10
  • : 161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올해 흥미롭게 봤던 드라마가 있네요.

19세기 초 영국을 배경으로 한 미국 드라마인데 가상의 세계관이지만 시대극답게 상류층의 화려한 티타임이 눈에 띄더라고요. 실제 역사 속에서 영국 로열패밀리의 일상과 차 문화는 어떠했을지, 그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 나왔네요.

《영국의 여왕과 공주》는 영국 왕실에 차 문화를 정착시킨 브라간사의 캐서린 이후의 여왕과 왕비 스물두 명의 인생을 다룬 책이네요.

이 책은 마니아층이 탄탄한 지식 총서를 펴내는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의 AK 트리비아 시리즈네요.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역사 속에서 왕실 여성들을 중심으로 파란만장한 인생과 더불어 영국의 차 문화까지 아우르는 내용이라서 흥미진진하네요. 로열패밀리 여성들을 주인공이 되어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녀들의 삶을 조명하고 있어서 창작자들에게는 영감의 원천이 되고, 홍차 마니아들에겐 관련된 역사, 문화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역사 마니아들에겐 새로운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자 'Cha Tea 홍차 교실'은 2002년 개교한 일본의 저명한 홍차 교육 및 연구기관이자 전문가 그룹으로 도쿄 닛포리역 부근에 위치한 영국식 주택에서 홍차 레슨과 애프터눈 티 강좌를 운영하며 홍차 문화와 역사를 다룬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고 하네요. 그동안 출간된 책을 살펴보니 영국 홍차의 역사, 영국 찻잔의 역사, 영국의 아름다운 도자기 세계, 명화 속 티타임으로 보는 홍차 문화 등등 다양하네요.

이번 책에서는 로열패밀리 여성들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라서 영국 역사와 홍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내용이네요. 가장 첫 번째 인물은 브라간사의 캐서린이네요. 포르투갈에서 온 왕비 캐서린은 영국에 차와 차 생산지를 잇는 항로라는 두 가지 선물을 가져왔고, 그녀가 즐겨 마시던 홍차가 영국 상류층 귀부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며 오늘날의 애프터눈 티 문화의 기원이 되었다고 하네요. 캐서린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차 모임이 구전되면서 '영국 최초의 차를 마시는 여왕'으로 칭송받고 있지만 남편 찰스 2세의 스캔들 때문에 불우한 결혼 생활을 했고, 가톨릭 신자라는 이유로 영국 내 종교 갈등의 표적이 되기도 했네요.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을 좋아했던 캐서린 왕비는 친해진 귀족들에게 포르투갈에서 주문한 다기를 선물하기도 했다는데, 그녀는 블루&화이트 색상의 아름다운 동양풍 다기를 주로 사용했다고 하네요. 런던에 위치한 미술관,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리러에는 영국의 역사와 문화에 영향을 미친 인물들의 초상화, 조각, 사진, 일러스트 등 모든 형태의 초상화 15만 점 이상 수장하고 있고, 그중 일부를 전시하고 있는데, 호색가였던 찰스 2세의 초상화가 중앙에 크게 걸려 있고 좌우로 정부들과 캐서린 왕비의 초상화가 함께 걸려 있는 사진이 수록되어 있네요. 다양한 시각 자료와 해설 덕분에 스물두 명의 로열 레이디의 삶과 차 문화를 새롭게 만날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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