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세상이 급변하고 있네요.
챗GPT를 시작으로 새로운 툴이 나올 때마다 반가움보다는 불안감이 앞섰던 것 같아요. 왠지 자꾸만 뒤처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어쩐지 세상이 온통 붉은 여왕의 나라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아무리 열심히 쫓아가도 계속 뒤처진다면,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요.
《AI 감각 수업》은 단순한 AI 기능 매뉴얼이 아니라 AI 시대를 살아가는 방식, 즉 사람이 갖춰야 할 AI 사고법을 제시한 책이네요.
저자 나도움은 14년째 전국 학교와 현장을 돌며 다음 세대를 만나는 강연자로 싸이월드 시절부터 SNS와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왔고, 요즘은 AI로 작은 앱과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하네요. 저자 박길영은 대학 강의를 하며 농사와 영상, 콘텐츠 제작, 무대와 글쓰기를 해오며 AI 도구를 익혀왔다고 해요. 두 사람은 AI 시대에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고민하며 이 책을 AI의 도움을 받으며 썼다고 하네요.
"우리는 AI를 화면 안에서만 배우지 않았다. 오히려 AI를 가장 선명하게 배운 순간은 화면 밖에 있었다. AI는 때로 몇 초 만에 문장의 초안을 만든다. 사람은 그 문장을 붙잡고 오래 생각해야 한다. AI는 빠르게 가능성을 보여준다. 사람은 그 가능성 중 무엇을 남길지 선택해야 한다. ··· AI의 답은 끝이 아니다. 사람이 다시 읽어야 할 시작이다." (7-8p)
방대한 데이터를 단숨에 수집하여 초안을 작성해내는 AI의 속도를 인간이 따라잡기는 어려워요. 그러니 AI와의 경쟁이 아닌 명확한 역할 분담으로 활용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일 거예요.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검증하고 판단하는 것은 전적으로 사용자 인간의 책임이니까요.
이 책은 새로운 기술 앞에서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기술보다 더 중요한 사람의 감각을 일깨워주고 있네요.
저자들이 제안하는 여덟 가지 AI 감각은 두려움 감각, 질문 감각, 의심 감각, 책임 감각, 경계 감각, 경험 감각, 타이밍 감각, 사람 감각이네요. 막연한 거부감을 줄이고 AI를 나만의 도구로 마주하는 것이 시작이네요. 도구로써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결과물을 정확하게 이끌어내는 질문 능력을 갖춰야 하고, AI가 만들어낸 그럴듯한 거짓말을 걸러내고, 경계와 타이밍을 판단하는 기준이 있어야 해요. AI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도구는 도구일 뿐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주네요. 주체적으로 다루는 사람 중심의 감각이라는 명확한 기준이 AI 시대를 잘 헤쳐나갈 수 있는 나침반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