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보통의 질문이었다면 자기 소개에 해당되는 설명을 했을 거예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다면 미처 알지 못했던 자기 발견과 변화의 여정이 시작될 것 같네요.
마리오 알론소 푸이그의 《리셋 유어 마인드》는 뇌과학 및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 있어요.
저자는 미국과 스페인에서 25년간 일반외과 및 소화기 외과 전문의로 근무했고, 환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인간 본헝에 대한 통찰을 얻어 2002년부터 의료현장에서 물러나, 심리학과 뇌과학 기반의 자기계발 및 리더십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있다고 하네요.
우선 첫 장을 펼치면 다음의 문장이 적혀 있네요.
"프로그램 안에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프로그램에서 깨어날 수 없다."
인간의 뇌는 생존을 위해 자주 반복되는 생각과 행동을 기저핵에 넘겨 자동화된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의식적인 노력이 생략되어 자신이 어떤 습관이나 편견에 의해 움직이는지 전혀 자각하지 못한다고 하네요. 자신의 생각과 감정, 행동의 방식을 바꾸고 싶다면 우리 안에 숨어 있던 것을 찾아내야 해요. 프로그램에서 깨어난다는 것은 의식의 두 가지 모습을 인지하고 통합하여 깨달음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의식을 경험한다는 의미네요.
이 책에서는 고정관념과 한계에 갇힌 뇌의 상태에서 벗어나, 내면에서 심오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잠재력을 발휘하는 뇌로 리셋할 수 있는 원리와 방법을 알려주고 있네요. 우리의 인식과 사고,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운영체제는 하나가 아니라 무려 네 가지나 존재하는데, 그것은 바로 시상하부, 대뇌변연계, 좌뇌, 우뇌예요. 여기에선 각 운영체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작동 방식이 우리 행동의 측면을 얼마나 명확하게 설명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네요. 내면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뇌과학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나면 자아 개념의 양면인 상처 주는 쪽과 받는 쪽 모두 받아들여 치유할 수 있고, 진정한 내면의 힘을 일깨워 미래로 나아가는 원동력으로 바꿀 수 있네요. 저자는 우리 내면의 스승인 창조적 무의식이 이미 우리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네요. 결국 변화의 시작은 내면에 잠들어 있는 새로운 힘을 알아차리는 것이네요. 프로그램 안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진짜 '나'를 새롭게 설계할 수 있네요.
"어린 시절 우리는 권위적인 사람에게서 모순적이고 변덕스러운 태도를 배운다. 어른들은 종종 저도 모르게 스스로 한 말과 반대로 행동한다. 아이들도 이러한 모습과 변덕을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인다. 좌뇌는 우뇌에서 오는 정보를 억누를 수 있어서 모순된 행동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모순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다. 자아 개념과 자기 이미지는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이드(Id)와 대뇌변연계, 우뇌에 뿌리를 내린 내면 아이와 부모 자아이고, 둘째는 성인이 되어 의식의 수준에서 형성한 자아 개념과 이미지이다. 자아 개념의 두 유형 모두 대뇌 반구의 전두엽이 주로 지탱한다. 그런데 좌뇌가 특정한 자아상을 유지하려 애쓰더라도, 내면 아이의 자기 이미지와 부모 자아라는 무의식적 자아가 계속해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좌뇌에서 만들어낸 서사는 우뇌와 대뇌변연계에서 수신한 감각 정보에 큰 영향을 받아 그 정보에 나름의 해석을 덧붙인다. 가령 상처받은 아이가 '나는 쓸모없고, 가치 없고,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라고 느낀다면, 좌반구는 그 근원을 이해하는 것보다 오히려 자신을 정말로 무능하고 무가치하다고 가정한다. ··· 세계 최고의 소아 신경외과 의사로 성장한 벤 카슨은 어릴 적에 '어리석고','무능하고','나쁜' 아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뛰어난 통찰력의 소유자였던 어머니와 과학 교사가 카슨의 자아 개념과 자존감을 끌어올린 덕분에 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었다. "
(213-217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