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예전에 한의사 분이 진맥으로 심장, 간, 폐 등 내부 장기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얘길 하셔서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검지, 중지, 약지 세 손가락으로 손목의 동맥을 짚는 것을 진맥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맥진이라고도 표현하네요. 동양의학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을 읽게 됐는데, 저자들을 보면서 의외라고 생각했네요. 한의학과 중의학은 많이 접해 봤지만 일본의 동양의학에 대해서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됐네요.
《맥진습득법》은 일본전통침구학회 소속이자 일본침구물리요법전문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들이 만든 맥진 입문서라고 하네요.
이 책은 초보자나 학생들이 단기간에 체계적인 맥진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일본 동양의학연구소의 지도 노하우를 담은 실전 매뉴얼이네요. 동양의학적 진단법 중에서 가장 중요한 맥진에 대해 이론과 실기 모두를 알려주는 효율적인 맥진 학습교재네요. 침구전문학교 학생들이 맥진을 배울 때 자주 하는 실수와 오류를 기반으로 짧은 시간 내에 확실하게 맥진을 익히는 구체적인 방법과 요령이 나와 있네요. 같은 환자를 진찰할 때 맥진 결과는 당연히 같아야 하지만 기본적인 비교맥진이나 조맥진에서 시술자 간에 진단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대부분 초보자에게서 나타난다고 해요. 원인은 환자와 시술자 중 어느 한쪽이나 양쪽 모두일 텐데, 시술자의 원인은 단순히 숙련도가 부족한 경우라서 저자들이 맥진 기술의 통일을 위해 MAM(맥진습득법)을 개발하여 적용 중이라고 하네요. 맥진을 제대로 익히기 위해서는 손가락의 감각을 예민하게 만들어야 하고, 올바른 맥진법을 배워서, 머리로 외우지 말고 손가락으로 익히며, 임상 현장에서 꾸준히 노력하여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네요.
여기에서는 통일된 맥진법인 맥진습득법(MAM)의 두 가지 스테이지와 여섯 가지 스텝으로 나누어 사진과 함께 상세히 설명해주네요. 스테이지 A는 맥진의 기본자세, 스테이지 B는 맥진 실습 훈련이며, 여섯 단계의 스텝업은 각각 다음과 같네요. 스텝 1은 올바른 맥진 부위에 손가락을 대는 법, 스텝 2는 손가락 압력의 설정, 스텝 3은 조맥진, 스텝 4는 간단한 비교맥진, 스텝 5는 한열을 포함한 허실 판별, 스텝 6은 육부정위에 따른 맥위·맥상진으로 각 스텝마다 체크시트를 통해 본인이 어느 정도 숙달되었는가를 판단할 수 있네요. 처음 배울 때부터 올바른 방법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맥진 감각을 기르기 위한 첫 번째 실습은 자가 맥진이네요. 혼자서 자가 맥진을 할 때는 맥진 부위 가 심장 높이가 되도록 손목을 올린 상태에서 전완에 무리한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면 돼요. 올바른 자가 맥진을 할 수 있게 되면 누르는 쪽의 손가락 감각뿐 아니라 눌리는 쪽 맥진 부위의 피부 감각도 동시에 몸으로 익게 된다고 하네요. 가능하면 매일 자기 맥을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맥진 감각을 연마하는 방법이라는데, 평소 자신의 맥박이 어느 정도의 깊이(부/ 침), 강도(강/약), 속도(지/삭)인지 익힐 수 있어서 맥의 변화를 관찰하는 습관도 생기고, 스스로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기준이 되어서 건강 관리에 무척 도움이 되네요. 맥진 덕분에 내 몸 건강을 챙기는 확실한 방법을 배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