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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도시 2026
  • 김시덕
  • 22,500원 (10%1,250)
  • 2025-12-10
  • : 4,210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도시문헌학자 김시덕님은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라는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어요.

저자는 현장 답사와 방대한 문헌 자료를 통해 지역의 현재와 미래 가치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어요. 도시를 살아있는 텍스트로 보고, 그 안에 담긴 요소를 분석하여 도시의 정체성과 변화의 원인을 밝히는 인문학적 탐색을 도시문헌학이라고 한대요. 작년에 출간된 《한국 도시의 미래》에서는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앞으로 살아남을 도시는 어디인가를 전망했어요. 그런데 지난 1년 동안 일어난 변화가 전근대의 100년에 맞먹을 정도로 거대하고 예측불가능했기에 이러한 변화를 분석하게 되었고, 한국 도시의 현황과 미래에 대한 지식을 업그레이드 한 《한국 도시 2026》이 나오게 된 거예요.

이번 책은 '한국 도시'시리즈 첫 번째로 인문 · 산업 · 교통에 주목하여 2026년 한국 도시의 트렌드를 전망하고 있어요.

한국 도시는 각종 국내외적 변화에 절대적 영향을 받고 있는데, 저자가 주목한 이벤트는 크게 두 가지로, 국제적으로는 트럼프 2기의 정책이고, 국내적으로는 2026년 6월의 지방선거예요. 여기에서는 한국 도시의 미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변화가 무엇이며, 왜 발생했는지, 어떻게 흘러갈지를 예측하고 있어요. 먼저 국내외 정세와 기후 변화를 살펴본 다음, 인구와 산업, 교통 분야별로 전국적인 동향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한국 도시는 현재 3대 메가시티(대서울권, 동남권, 중부권)와 6대 소권(대구, 구미, 김천, 동부 내륙, 동해안, 전북 서부, 전남 서부, 제주)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하네요. 지도를 보면 3대 메가시티와 6대 소권을 아홉 개 권역으로 각각 묶어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저자는 2026년을 '소음 속에서 정보를 걸러내는 해'라고 표현했는데, 2026년을 기점으로 매년 한국 도시의 변천사를 담아내는 연례 보고서 성격의 시리즈가 나올 거라고 하네요. 단순히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편협한 정보에서 벗어나 주요 지역의 지리적, 사회적 흐름을 구체적인 사례와 데이터를 통해 미래의 도시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요. 한국 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대한민국 도시 트렌드 분석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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