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28일 플랜》은 라이프 코치 미란다 그레이의 여성만을 위한 자기계발서예요.
이 책은 여성의 생리 주기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려주고, 최적의 기간마다 능력을 발견하고 최대한 활용하도록 돕는 가이드북이에요.
우선 개인차는 있지만 여성은 평균적으로 10대 중반부터 대략 35년간 매달 월경을 하기 때문에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생리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이 자리하고 있어요.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생리에 대해 불편하고 귀찮은 것으로 인식하는 데에는 사회적 편견과 잘못된 정보를 무시할 수 없어요. PMS(생리전증후군)가 존재하는 건 맞지만, 여성들이 경험하는 신체적 불편을 폄하하며 "너 생리하냐?"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건 부당해요.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경감시키는 노력을 해야 하고, 심각하면 병원에 가야 하는데 10대 여성들이 생리통 때문에 산부인과를 찾는 경우는 드물어요. 여성의 성을 말할 때 임신과 출산에 치중하여 정작 여성의 몸과 건강은 소홀히 다루는 점이 문제인 거죠. 2013년 독일의 비영리단체 '워시 유나이티드'가 월경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지정한 기념일이 바로 '세계 월경의 날'이고, 매년 5월 28일이라고 하네요. 현재 성교육은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지만 신체와 정신 모두 '나'에 집중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그 부분에 대해 더 열린 정보, 더 질 높은 정보가 필요해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여성들이 생리 주기를 통해 여성 본연의 모습으로 살아가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28일 플랜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요. 여성들이 알아야 할 첫 번째 사실은, 생리 주기가 타고난 라이프 코치라는 거예요. 여기에는 계획, 정리, 실행, 창의적 사고, 검토, 내려놓기를 위한 최적의 기간이 있다는 것. 최적의 기간이란 여성의 한 달을 크게 4단계로 나눈 것으로, 역동적 단계(생리 후부터 배란 전/ 집중력, 학습, 탐구, 구조적 사고, 독립성, 체력을 위한 최적의 기간), 표현적 단계(배란기 전후/ 의사소통, 공감, 생산성, 팀워크, 배려, 인간관계 형성을 위한 최적의 기간), 창의적 단계(생리 전/ 창의성, 영감, 발상 전환, 문제 파악 및 해결, 자기주장을 위한 최적의 기간), 성찰적 단계(생리기/ 마음 정리, 핵심 파악, 검토, 재구성, 내려놓기, 새로운 아이디어, 휴식과 회복을 위한 최적의 기간)가 있어요. 최적의 기간에 향상된 능력을 잘 실천하려면 다섯 가지 핵심, 즉 인식, 계획, 믿음, 행동, 유연성을 알아두어야 본인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어요. 단계별 변화를 알아차리고 다음 최적의 기간으로 넘어갈 때 능력이 어떻게 변하는지 비교함으로써 자신의 능력 패턴을 발견할 수 있어요. 나의 능력이 주기 동안 변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생리 주기에 맞서 싸우는 대신 최적의 기간에 맞춰 원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어요. 28일 플랜은, 결국 여성들이 자신의 성과 몸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통해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추고 삶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길을 열어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