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1
무지개님의 서재
  • 100가지 식물로 읽는 세계사
  • 사이먼 반즈
  • 29,700원 (10%1,650)
  • 2024-12-03
  • : 22,445
30년 이상 「더 타임스」의 수석 기자로 일했고, 지금은 자연과 동식물에 관한 저작을 다수 집필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사이먼 반즈가 <100가지 동물도 읽는 세계사>에 이어 <100가지 식물로 읽는 세계사>로 돌아왔다. 그는 독자에게 인간 중심의 역사 인식에서 벗어나 지구 위에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서 자연을 만나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교살무화과나무, 대마, 파피루스, 샤프란 크로커스, 카카오나무, 사탕수수, 바오바브나무 등 100가지 식물과 그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담긴 식물 세계사 백과사전. 역사, 문화, 예술, 과학, 기술,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설명들을 읽다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더 넓어지는 것 같다. 어마어마한 두께의 벽돌책이지만 각 식물의 분량이 3~5장 정도이기 때문에 부담이 없고, 술술 읽히는 난이도여서 식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게다가 총 160컷의 식물 세밀화와 세계 고전 명화, 고화질 컬러 사진은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_

■버드나무 껍질에서는 씁쓸한 수액이 잔뜩 나온다. 이 수액에는 통증을 줄이고 열을 내리는 살리신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중략) 그다음 펠릭스 호프만이 소화 장애를 덜 일으키면서 그의 아버지가 앓던 류머티즘을 치료할 새로운 합성 방법을 찾아냈다. 이것이 바로 아세틸살리실산이다. 염료 회사이자 제약 회사인 바이엘은 아스피린이라는 이름으로 그 성분을 판매했다. (42쪽~44쪽)

■기나나무는 아마도 세상의 다른 어떤 식물보다 인간의 생명을 많이 구했다. 말라리아를 치료하고 예방하는 퀴닌은 300여 년 동안 기나나무로만 만들 수 있었다. 퀴닌에 탄산수를 섞은 토닉 워터는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술에 섞어 마신다. (56쪽)

■인디고로 염색하던 시기에는 푸른 옷을 입으려는 욕구를 채우기 위해 반란과 노예제, 사형, 착취, 잔인함 등을 모두 감수했다. 하지만 이제 인디고는 주로 역사성으로만 주목받는 신기한 덤불이 되었다. (287쪽)

■사프란 수확은 손이 많이 가는 섬세한 작업이다. 7만 개의 크로커스에 달린 20만 개의 암술머리에서 사프란 완제품 0.45킬로그램가량을 얻는다. (419쪽)

■커피나무는 자신을 먹으려는 동물을 물리치기 위해 카페인 형태의 독성 물질을 만들어낸다. 우리가 초콜릿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카카오나무에서도 똑같은 종류의 방어기제가 독자적으로 진화했다. (470쪽)

#100가지식물로읽는세계사 #사이먼반즈 #현대지성 #식물 #인문학 #세계사 #역사책 #북스타그램 #독서기록

@hdjsbooks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