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미티드 어드벤처 1
두두북 2024/12/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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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리미티드 어드벤처 1
- 앤디 그리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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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 2024-12-05
: 8,515
"지난 수년간 독자들이 보내온 요청 가운데서도 숱하게 많았던 것이 다음 책에는 저도 나오게 해 주세요!'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책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너'와 '나'라고 부르기로 하고, 우리가 함께 떠나는 무지무지 신나는 모험을 그리기로 했지요. 우리는 전신을 감싸는 '모험 슈트'를 입고, 종이상자로 만든 헬멧을 머리에 써서 우리 몸을 안전하게 보호할 뿐 아니라 우리의 정체도 숨길 수 있도록 했답니다. 어린이들은 '너' 캐릭터가 바로 자신이라고 쉽게 상상할 수 있죠." (퍼블리셔스위클리,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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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누적 판매 1300만 부를 기록한 '나무 집 시리즈' 앤디 그리피스의 신간. 이 책의 주인공은 나와 너(독자), 바로 우리의 모험 이야기다. 이제껏 함께 한 어마어마한 모험들. 로켓없이 달까지 날아가고, 바다 밑으로 내려가서 울트라 슈퍼 일렉트로닉스 오징어랑 싸우고, 또 잃어버린 물건들의 나라에서 길을 잃어버리기도 했던...... 뭐? 기억이 안 난다고? 이 이야기를 만나면 기억이 되살아날지도 모른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 기억이 아닌 것 같다면 우선 주인공들의 신나는 모험을 지켜보자. 책과 내가 하나가 되는 순간이 올때까지.
한 번 펼치면 중간에 멈출 수 없을만큼 흥미진진. 두더지 게임처럼 뿅뿅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에 마냥 웃음이 나온다. 작가님의 상상력이 어떻게, 어디까지 우리를 데리고 갈지 기대하며 읽었다.
찰떡같이 어우러지는 일러스트도 매력만점이다. 이렇게 구석구석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는 그림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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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는 잃어버린 행운의 토끼 발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멋진 모험 슈트를 입고, 절대로 부서지지 않는 모험 차를 타고서!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둘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미친 속도로 핑핑 도는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결국 시공간에 구멍을 내서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다. 잃어버린 물건들의 나라. 그 곳에서 보물을 찾는 주먹머리 조니, 인내심을 잃어버린 황소, 친구들을 찾아다니는 손목시계를 만나 모험을 함께 한다. 잃어버린 것들이 투성인 나라에서 주인공들은 '갈피'마저 잃는다. 어라...... 근데 우리가 뭘 찾고 있었지? 우리 지금 어디로 가는 거야? 오싹해지는 순간, 책-갈피가 이들을 구하러 온다. 다시 갈피를 찾은 주인공들은 모험을 계속해서 이어나간다. 잃어버린 발 상점과 건드리면 깨○는 거북이 바다에서도 대환장 파티가 벌어진다.
이들은 언리미티드 어드벤처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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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찾아 헤매던 게 사실은 자기한테 있었다는 게 이야기의 주제야. 어쩌면 너희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일지 몰라." (161쪽)
"어떻게 인내심을 발휘하는데?"
황소가 계속 콧김을 뿜으며 묻자, 책-갈피가 대답했지.
"음, 나는 인내심을 잃어버릴 것 같을 때마다 심호흡하고 숫자를 열까지 세. 너도 한번 해 볼래?"
그래서 황소는 숫자를 세기 시작했지. 그리고 열까지 세고 났더니 마음이 아주 고요하게 가라앉아서 애초에 왜 화가 났는지조차 잊어버리고 말았어. (1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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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b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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