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두두북 2024/11/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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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 추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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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 2024-11-20
: 7,225
믿고 읽는 래빗홀YA 시리즈 세 번째 책. 동물로 변하는 사춘기 아이들을 통해 십 대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었던 추정경 작가님이 이번에는 고양이들을 위한 소설로 돌아왔다.
■인간의 영역이 아니고, 안다고 해도 감히 넘볼 수 없는 고양이의 세계였기에 그들의 아홉 가지 능력과 그 아홉 가지 능력을 모두 갖춘 백 년 고양이의 존재에 대해서도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 (78쪽)
고대 이집트 신화 속 태양신 '라'에서 영감을 받고, 고양이의 아홉 목숨 각각에 태양신 라의 특별한 능력이 깃들어 있다는 발상을 더하여 시작된 이야기라고 한다. 세상의 모든 생명의 윤회를 돕는 '천 년 집사'가 누구인지 추적하는 과정은 판타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넘나들며 쉴 틈 없이 빠르게 전개된다. 앉은 자리에서 휘리릭, 한 번 펼치면 중간에 멈출 수가 없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만든 소설이지만 전작 <열다섯에 곰이라니>보다 독자의 폭이 넓어진 느낌으로 어른이 읽어도 흥미진진하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매혹적으로 다가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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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 사이에서 오래도록 내려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있다. 천 년에 한 번 나오는 인간 집사가 억압받는 고양이들을 구원하고 세상의 평화를 가져온다는 예언이다.
죽어 가는 새끼 고양이를 살리려고 인공호흡을 하는 순간 '천 년 집사가 돼라'는 부탁과 함께 고양이의 첫 번째 능력을 갖게 된 형사 고덕, 근친 교배로 태어난 백호가 안락사당하며 불어 넣은 마지막 호흡으로 고양이의 다섯 번째 능력을 얻은 소년 태오, 새끼 고양이를 찌르다 우연히 능력을 얻은 뒤 더 큰 능력을 갖기 위해 길 위의 생명을 몰살하려는 연쇄 킬러. 고덕과 태오는 어떻게든 살인마가 천 년 집사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가 고양이를 통솔하는 자리에 가면 인간들의 삶도 지옥이 된다.
■"네가 이렇게 얼빠지게 구는 사이 그놈이 천 년 집사가 될 수도 있다고!" (3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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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 궁금했는데 아쉽게도 2권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가까운 곳에 있다니! 도대체 엄마를 죽인 살인마는 누구일까. 그리고 단 한 명의 천 년 집사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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