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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님의 서재
  • 라스트 플라이트
  • 줄리 클라크
  • 16,200원 (10%900)
  • 2024-08-20
  • : 1,153
살기 위해서라면 어느 누구도 될 수 있는
두 여자의 인생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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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아주 작은 흔적 하나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지려면 얼마나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모른다. 아무리 노력해도 뭔가 흔적이 남기 마련이다.
(8쪽_ 프롤로그)

강렬한 표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페이지를 넘길 수밖에 없을 만큼. 표지 속 여자에게는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전 세계 28개국에서 출간. 미국 70만 부, 독일 50만 부 이상 판매됐다고 한다. 빠른 속도감, 여자 주인공들의 가슴 시린 삶 이야기,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절망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의 문제를 다룬 스릴러.

클레어의 현재, 이바의 과거를 번갈아 이야기하며 긴장감 있게 풀어나간다. 세상이 냉정하게 등을 돌린 여자. 잘못되어가는 삶을 바로잡으려고 안간힘을 다한 여자. 하나둘 쌓인 선택들은 그보다 큰 대가를 가지고 돌아왔다.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최후의 선택이 최악일지도 모르는 결과를 불러왔다. 긴박한 흐름에 읽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제발,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는데. 퍼즐 조각이 모두 맞춰지면 어떤 그림이 완성될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았던 이야기는 눈 깜빡할 사이에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나온다.

작가 줄리 클라크는 여성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달라고 말한다. 당신의 절망과 내 절망을 털어놓고 함께 공유하자고 한다. 그나마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이 겪고 있는 불평등과 불합리를 널리 알려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에.

두 번 정독했다. 결말을 알고 읽어도 재미있다. 나 스릴러 좋아했었구나. 이제 중2 두두에게 책을 넘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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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재단> 상속자 로리와 결혼한 클레어, 버클리 대학 화학 영재였다가 퇴학당한 후 마약을 제조해 팔며 살아가는 이바. 어디론가 도피해야만 하는 두 여자는 현실을 바꾸길 갈망한다. 클레어는 가스라이팅과 폭력이 일상화된 남편을, 이바는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마약 조직을 떠나 자유와 꿈을 찾고 싶다.

"인생을 다시 시작하려면 어디가 좋을까요?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는 게 가능할까요?" (66쪽)

존 F.케네디 공항에서 만난 둘은 항공권을 교환하기로 한다. 이바는 푸에르토리코행 항공권을, 클레어는 오클랜드행 항공권을 손에 쥐었다. 이제 90분 후면 각자 다른 항공기에 오른다. 그 어느 때보다 자유가 가까이 있다.

일이 이렇게 쉽게 마무리될 수 있을까? (78쪽)

6시간 후,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한 클레어는 이바의 집으로 향한다. 돈도 없고, 신분증도 없고, 몸을 숨길 곳도 없는 클레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 그녀는 이 집에서 이바의 모든 말들이 거짓이었다는 증거물들을 발견한다. 이바가 자취를 감추길 바랐던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사모님, 다니엘입니다.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은 걸 알고 있습니다. 저에게 급히 전화해주시기 바랍니다.' (3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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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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