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앤 플루크의 한나 스웬슨 시리즈를 꾸준히 구입해오고 있어서 이번 책도 사게 되었습니다.
일단 한나 스웬슨이 등장하는 '캔디 케인 살인사건'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여전히 조앤 플루크식의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죽은 사람은 지독한 '구두쇠'에, 그가 죽어도 슬퍼하는 사람은 단 한사람밖에 없죠. 사실 한나가 그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 것도 그가 한 구두쇠짓 덕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범인은 피해자보다 더한 악인이라 여전히 끝은 유쾌합니다.
한나 스웬슨 시리즈가 길어지면서 작가가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다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살인이 일어나기 전 초반부의 이야기가 지나치게 길어졌고, 레시피로 책을 채우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한나를 둘러싼 삼각관계가 지지부진하게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이번 소설은 단편으로 실려서 그런지 살인사건에만 오롯히 집중하는 편이라 읽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대개 한나 스웬슨 시리즈를 읽기 위해서 구입하실텐데요.(다른 두편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적이니까요) 그렇다면 후회는 없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추리소설에 걸맞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거든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 책을 읽으며 겨울을 지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