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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의 2부에 해당하는 '뉴문'이 발간되었습니다.

전작인 '트와일라잇'에서 아름답게 꽃 피웠었던 벨라와 에드워드의 사랑은 '뉴문'에서 시련에 부딪치게 됩니다. 인간과 뱀파이어의 사랑에는 고난이 닥치고, 에드워드가 떠난 뒤 벨라의 삶은 망가져만 갑니다. 비록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짤막하게 묘사되어 있고. 벨라의 시점으로 이야기는 전개되지만, 후반부에 나오는 찰리의 말에서 벨라가 느꼈을 고통들이 고스란히 드러나지요.

에드워드가 떠난 후 '뉴문'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대변되는 에드워드-벨라-제이콥 간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진전됩니다. 에드워드가 떠난 빈 자리가 제이콥의 몫으로 남겨지는 거지요. 

아마 제이콥의 분량, 그리고 제이콥과 벨라와의 관계에서 독자들의 의견이 다소 갈릴 것 같습니다.  처음 아마존 리뷰에서 해외독자들의 평을 접했을 때에 저는 벨라의 지조없는 행동에 대해 분노하는 쪽이었지만; 책을 읽어보니 벨라의 심정이 이해가 가더군요. 그리고 제이콥의 분량이 늘어난 건, 다음 작품들에서 제이콥과 에드워드의 대결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기 위한 장치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와일라잇-뉴문-이클립스-브레이킹 다운-미드나잇 선(에드워드 시점으로 쓰여지는 트와일라잇)'으로 이어지는 5부작에서 '뉴문'은 전개 부분에 해당될 겁니다. 그렇기에 '트와일라잇'에서 보여졌던 달콤함은 줄어들 것도 사실이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단숨에 읽힙니다.

덧붙이자면, 부록으로 주어지는 트와일라잇 핸드폰 클리너도 만족스럽습니다. 아까워서 도저히 못 쓸 듯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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