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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 미스테리 시리즈 중 유명한 편에 속하는 '한나 스웬슨 시리즈' 8번째 작품인 <체리 치즈 케이크 살인사건>이 발표되었습니다.

이전 작품인 <복숭아파이 살인사건>의 마지막 부분에서 마이크와 노먼이 한나에게 청혼을 하면서 끝난터라, 마이크-한나-노먼간의 삼각관계가 끝나리라 생각하고 나름 기대를 했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셋의 삼각관계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건 읽으시면 아시겠지만, 청혼까지 해놓고도 미지근하게 이어지는 로맨스가 외국에서도 질타를 받고 있더군요. 한마디로 낚시였다, 이거지요.

청혼을 둘러싼 한나와 마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길어지고, 더불어 '로스'라는 대학친구까지 등장하면서 지지부진한 로맨스의 비중이 커지고 추리는 별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현재 일어난 살인 사건 이외에도 과거의 살인사건이 하나 밝혀지기도 하는데, 아무리 정당방위였다 치더라도 너무나 쉽게 해결되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의 쿠키는 너무나도 맛있게 보이고, 한나와 자매들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유쾌하며, 한나를 둘러싼 로맨스는 귀엽다는게 이 소설의 장점인 듯 싶어요.

휴가 때 읽을 만한 가벼운 추리소설을 원하시는 분께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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