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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님의 서재
  • 11문자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 8,550원 (10%470)
  • 2007-07-30
  • : 968
아무 의도가 없는 일이란 없겠다. 좋은 일을 하든 그렇지 않은 일을 하든 뭔가 의도나 동기가 있게 되어 있다. 특히 나쁜 일은 더 그럴 것 같다. 좋은 일이야 '그저 좋으리까'라는 이유에도 납득이 될 수 있겠지만 나쁜 일이라면 납득할 수 있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가 아니라 자신에게 말이다. 하지 않아야 할 일은 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게다가 위험이나 희생을 무릅쓰고라도 저지르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게 무섭고 대단한 일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답게 양심이라는 것에 대해 적당한 무게의 책무감을 갖게 한다. 주변의 상황에 신경쓰지 않을 만큼의 집중도를 취할 만큼 재미도 있다. 사람의 의도라는 것, 생각보다는 어둡고 깊은 것일 수도 있다. 모르는 척 지나가는 때가 일상이어서 못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고.

파주에서 이 책을 사고 출판단지 '행간과 여백'이라는 카페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리뷰를 쓴다. (y에서 옮김201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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