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지해 주는 친구로부터 꼭 듣고 싶은 말 세 가지만 말해 본다면? 나쁜 짓,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을 하지 않았다는 전제 아래 나의 모든 행운과 불행과 평범한 일상에 이르기까지 전해 받고 싶은 마음이라면? 입장을 바꾸어 비슷한 상황에서 내가 다른 친구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그렇게 해 주고 싶은 친구는 누구?
이번 책에서는 평범하지 않은 배경을 설정했다. 친구라는 관계. 누가 친구인가, 친구라면 어떻게 응대해야 하나, 친구는 많을수록 좋은 건가, 단 한 명의 친구만 있으면 괜찮은 건가?...
만났다가 헤어지고 난 후에 아무런 앙금이나 쓴 느낌 없이 그저 미소만 남으면 좋은 친구라는 말을 듣기는 했는데, 그런 것도 같고.
담백하면서도 간단해 보이지 않은 주제를 담고 있는 만화다. 가볍게 볼 듯 싶어도 결코 가벼워지지 않는 마음도 덤. 그렇다고 골치가 아프다거나 짜증난다거나 하는 쪽은 전혀 아니고, 그런가 그런가 되뇌면서 주변 친구들과의 관계를 짚어 보도록 해 준다. 읽어 나가는 동안 마음 듬직해지는 누군가가 떠올라 주기를.
나는 만화도 좋았고 떠오르는 친구들이 몇 있어 안심도 되고 든든했다. (y에서 옮김2023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