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바람개비님의 서재
  • 비밀 결사 (완전판)
  • 애거서 크리스티
  • 10,800원 (10%600)
  • 2007-07-31
  • : 471

이 작가의 시리즈 중에 처음으로 만나는 탐정들이 아닌가 한다. 토미와 터펜스. 둘은 친구 사이이며 가난한 젊은이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일자리가 없어서 곤란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의 처지를 보고 있자니, 그때나 지금이나 별다른 게 없는 시대인가 싶어 잠깐 아득했다. 


물려 받은 유산도 없고 마땅한 일자리도 없어 고민을 나누던 둘은 모험을 해 보자고 일을 시작한다. 다분히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맡은 일이 에상치도 못하게 큰 범위로 퍼져 나간다. 읽는 재미, 상상하는 재미도 그렇게 확대된다. 이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건지, 대처하는 순간마다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될지 모르는 채로 글은 거의 끝 부분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범인을 잡는 일도.


나는 이번에도 작가가 의도한 대로 속았다는 생각이 든다. 딱 의심하도록 만들어 놓은 사람을 의심했다는 것, 주인공인 두 사람을 도와주는 아주 믿을 만한 사람이 범인이었다는 것. 숨긴 정보와 드러낸 정보 사이에서 범인을 파악해 내는 재주가 내게는 영 없는 것 같다. 늘 속고 있으니, 그럼에도 이게 또 재미있어서 나는 이 작가의 글을 계속 읽고 있는 것이겠지.


영화 같았다. 좀 오래된 배경이기는 하지만 남녀 주인공이 스파이로 등장하는 영화 같은. 그리고 이어지는 두 사람의 로맨스. 둘이 부부가 되어 활약하는 책도 나와 있다. 곧 읽을 예정이다. 연휴에는 역시 이런 오락 영화, 오락 소설이지. 아쉽지 않은 마무리다. (y에서 옮김20210214)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